[티티엘뉴스] 캐나다가 '가을'을 키워드로 한국 시장에 최적의 여행지로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 관련 마케팅 방향을 발표했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캐나다관광청이 타깃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캐나다 여행 시기로 가을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광활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의 가을은 지역에 따라 8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캐나다 전역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대한 스토리텔링 요소가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주요 항공사, 여행사, 여행 업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캐나다 세일즈 미션’이 개최된 가운데 캐나다관광청 웨이 리(Wei Li) 아태지역 총괄과 캐나다에서도 한국인들의 방문이 높은 밴쿠버, 온타리오, 퀘벡시티, 알버타까지 총 4개의 주요 관광청 담당자가 방한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팬데믹 이후 캐나다 여행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인바운드 회복율이 8월 말 기준 무려 81.7%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관광업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여행 제한이 없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상황이다.
웨이 리 캐나다관광청 아태지역 총괄(▲사진)은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진 점을 체감한다. 과거 단순히 여행을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더 많은 여행자들이 본인이 여행하는 지역과 좀더 연결되고 싶은 그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를 많이 갖고 있다"며 "이번에 방한한 지역 관계자들은 캐나다가 제공하는 자연 환경에서 캐네디언과 연결돼 제대로 여행하는 법과 하이밸류 게스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캐나다 여행 일정과 인프라를 보다 자세히 알리는 소임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현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을 꼽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하이킹 외에 단풍, 오로라, 야생동물 관찰, 로컬 음식 경험도 상위권에 랭크돼 액티비티 활동의 저변 확대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중에서도 단풍과 오로라는 오직 캐나다만 가능하거나 월등하게 경쟁력이 높은 액티비티 활동이기 때문에 잠재력있는 인프라로 꼽힌다.
캐나다 현지에서 방한한 관계자들은 각 지역의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이유와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액티비티 활동들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상단 시계방향 순으로 소냐 스티븐슨 온타리오주 관광청 아태지역&멕시코 사업 개발 매니저(Sonya Stevenson, Destinatuin Ontario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Asia Pacific & Mexico), 케빈 드루앙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상무관(Kevin Drouin from Gouvernement Du Quebec Bureau Du Quebec in Seoul), 크리스타 알카자르 밴쿠버관광청 시장 개발 이사(Krista Alcazar, Destination Vancouver, Director Market Development), 노리코 키타가와 알버타주 인터내셔널 마켓 스페셜리스트(Noriko Kitagawa, Travel Alberta Specialist International Market)
세계 4대 미항 ‘밴쿠버 관광청’은 지역명소 속 펼쳐지는 다채로운 가을 액티비티와 예술에 가까운 미쉐린 미식 체험, 그리고 테마별 여행지를 선보였다.
로키의 본고장 ‘알버타주관광청’은 가을 여행의 이점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백배 활용한 야외 액티비티와 진정한 휴식을 언급했다. 가을의 경우 로키 산맥에서 야생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겨울을 대비해 먹을 거리를 찾아 계곡 아래까지 내려와서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한국시장에 매우 친숙한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알곤퀸 국립공원은 물론 북온타리오 지역 등을 품은 ‘온타리오 주 관광청’은 서울-토론토 직항 노선을 보유한 강점과 더불어 지역 특색과 함께 즐기면서 여행의 질을 제고할 미식과 야외 액티비티 등을 제안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도시이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전세기 상품이 기획한 ‘퀘벡시티 관광청’은 가을 대표 도시답게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역사와 문화유산, 한국 여행객들의 수준에 걸맞는 최고급 숙박시설을 소개했다.
한편 본 행사 이외에도 캐나다관광청은 국내 여행 업계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를 논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방송 제작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캐나다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캐나다 콘텐츠 기획/제작의 기회를 도모하면서 다방면으로 한국 관광객에게 다가갈 예정임을 알렸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사진)는 캐나다가 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행지 순추천의향지수(Net Promoter Score, NPS)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알리며 "캐나다의 광활한 대자연, 열려있는 커뮤니티, 친절한 캐나다인과의 교감 등의 다양한 장점들은 캐나다를 여유롭게 여행하는 이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가 역시 한국시장에 높은 편이지만 캐나다 여행을 원하는 한국인들에게 여름 성수기가 한풀 꺾이면서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을로 예약 유도를 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으며 예년보다 빠르게 예약을 해야 한다는 팁도 전했다.
그밖에 2024년부터 미디어, 소셜 미디어 채널과의 강화된 협업을 통해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서의 캐나다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주요 여행사, 항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가을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를 증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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