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협회, 제주관광의 매력 알리기 위해 총력
수도권 관광전문기자 간담회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 위한 제주 관광 노력 적극 홍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자정 노력으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진땀
2023-12-13 17:13:26 , 수정 : 2023-12-13 21:05:2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협회는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와 유관기관, 도내 관광사업체와 함께 연말연시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제주 관광의 만족도와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제주 관광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 제주관광 설명회 모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강인철 회장 직무대행)는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무교동에 위치한 불타는다동화로 음식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 대상 제주 관광 설명회를 통해 이처럼 밝히고, 제주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고비용‧바가지 논란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제주 관광업계 전체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엔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 관광의 수요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제주 관광의 부정적인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한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자정 노력과 도와 유관기관이 함께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홍보‧마케팅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관광전문기자단 제주관광 설명회에 참석한 도 및 협회 관계자 모습 


설명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 관광정책과 오희진 관광마케팅팀장, 권숙희 주무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김남진 사무본부장, 김의남 마케팅실장, 문명호 마케팅1부장, 김대철 e커머스사업부장, 한유석 마케팅2부 과장, 이지영 수도권사무소장, 신윤정 대리 등 제주도와 협회 관계자와 수도권 17개 언론사 17명의 관광전문기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는 이지영 제주도관광협회 수도권사무소장의 사회로 개최, 참석자 인사 및 소개, 협회 김남진 사무본부장 인사말, 제주시 오희진 팀장 인사말, 협회 김의남 실장 인사말, 김대철 부장의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제주 관광에 대한 노력에 대한 설명, 만찬 순 등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 제주관광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제주도관광협회 김남진 사무본부장


김남진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보면, 간투어라는 언어가 있는데 거기서 감명 깊게 봤던 거는 우보트라는 단어를 굉장히 깊게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세상은 우리 제주 도민이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간다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와 닿았다”라면서, “관광협회에서 38년을 근무하면서 여러분들과 열심히 일하는 우리 도청 관광과 공무원들 덕분에 오늘날 제가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되어 협회를 그만두는 날까지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 제주관광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오희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마케팅팀장 


오희진 팀장은 인사말에서 “날씨가 춥고, 바쁘신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기자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철 협회 부장의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제주 관광에 노력’ 이란 타이틀로 제주 관광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김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에 해외 관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편 수가 줄어들고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제주 관광은 비싸다”, 바가지요금 등에 부정적인 여론과 이미지로 도내 관광사업체는 올 한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대철 협회 부장이 수도권 관광전문기자단 제주관광 설명회에서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제주관광에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주여행이 비싸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제주여행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데에는 지리적인 원인과 여행행태의 차이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국민 여행조사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비교해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85.3%는 자가용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하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비중이 1.3%에 그치는 반면, 제주 관광객은 77.8%가 렌터카를 이용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비중도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은 국내 여행을 할 때 32.6%가 펜션을, 20.6%가 가족, 친지 집을 이용하며, 호텔을 이용한 비중은 17.1%에 불과하지만 제주 관광객의 56.7%는 호텔을 이용하며, 호텔 이용 비율은 5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 BI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개별여행객 지출경비를 보면, 섬이라는 지리적인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차량임대료 67,481원과 항공, 선박료 130,225원, 호텔을 선호하는 여행행태로 발생하는 숙박비를 고려한다면 제주여행이 과연 정말 비싼지?, 제주도 관광사업체들의 바가지요금 때문인지? 에 대해서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난 11월 2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년동분기 대비 상승하였으나(전국 평균 3.1%)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0% 증가에 그쳤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평균 1.9% 증가하였지만, 제주는 –1.9%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여 지난 2분기(-2.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및 서비스업생산 도표 (자료 출처 통계청)


1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는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제주를 향하던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2023년 9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수는 9,610,307명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지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올 한해 고비용, 바가지 등 제주 관광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도내 관광사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야놀자 리서치에서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여름 성수기(7월, 8월) 전국과 제주 성급별 ADR(평균 객단가)을 비교했을 때 리조트를 제외한 모든 성급별 ADR이 전국보다 제주지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지역 리조트 ADR의 경우 8월 말 중국 정부가 3년 만에 한국 단체 관광을 다시 허용하면서 늘어날 유커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여름 성수기(7, 8월) 전국과 제주 성급별 ADR 비교 (자료 출처 야놀자 리서치)
* ADR(평균 객단가) = 해당 월(분기)에 업체에서 발생된 전체 거래액 ÷ 해당 월(분기)에 업체에서 예약된 전체 박수



카모아가 올해 6월~8월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렌터카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해당 기간 전체 렌터카 예약의 약 82%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모든 지역이 전년과 비슷한 렌터카 대여료를 보이는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만 하루 평균 렌터카 대여료는 약 5만 2천 원으로 전년 동기간 약 8만6천 원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국내 인기 렌터카 여행지(자료 출처  카모아)


제주도는 객관성 확보를 위한 관광 분야 데이터를 자체 분석‧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자료 생산 후 제공내용, 제공 시기, 제공대상 제공방법 등을 검토하여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난 9월 22일 제420회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이 대표 발의한‘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 안’을 가결하여 공정관광 육성계획의 수립, 공정관광위원회의 기능 및 지원사업에 관광지 물가안정, 미풍양속 개선, 물가 실태조사 등에 관한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 BI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연말연시 제주 관광의 내국인 수요 창출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유관기관 및 도내 관광사업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를 초청하여 제주 테마형 관광 및 도내 착한가격업소 방문 등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소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BI


또한, 고물가, 바가지 등 일부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무교동 제주관광 설명회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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