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 하반기 B2B 활동 강화 … 부산까지 세일즈 확대 및 첫 메가팸 진행 등 대규모 프로젝트 눈길
2024-07-18 16:06:14 , 수정 : 2024-07-18 17:45:3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미국관광청(Brand USA)이 하반기 한국 시장 대상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미국관광청을 비롯한 17개의 미국 현지 관광파트너들이 15일부터 시작된 2024 미국관광청 세일즈 미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가운데 이를 대표해 수잔나 셰퍼드 두리니 미국관광청 글로벌 트레이드 마켓 디렉터가 국내 주요 여행 전문기자들과 17일 간담회를 가졌다.

 


▲수지 셰퍼드 미국관광청 글로벌 트레이드 마켓 디렉터

 


▲김은미 미국관광청 한국 대표(좌)가 통역을 진행하며 미국관광청 대외활동 상황들을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인 여행데이터 및 한국 시장에서 진행했던 주요 활동과 향후 진행할 활동들과 새로운 소식들이 소개됐다. 

우선 미국관광청은 한국 여행업계 및 관계자들을 통한 지역 및 상품 노출을 높이기 위한 B2B 활동의 일환으로 2024 서울 미션 첫날 25개의 서울의 주요 여행사들과 1:1 미팅과 VIP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미국관광청이 주최하는 미션 최초로 부산에서도 마련됐고 미국의 많은 관련 업체들이 서울 외 타 지역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미션 참가 업체들 중에는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음에도 적극적인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미국관광청은 특정한 여행 목표를 가진 니즈를 가진 여행층을 파악해 지원 및 프로모션을 할 계획임을 전했다. 

 

수잔나 셰퍼드 두리니 미국관광청 글로벌 트레이드 마켓 디렉터는 "한국과 미국 내 직항으로 연결된 15개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흔히 알려진 여러 명소 외에도 1~3시간 가량 시간을 투자하면 보다 더 다양한 근교 지역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미국의 모습을 알리는데 더욱 집중해왔고 앞으로 활동 방향도 연장선상에 있다"며 아웃도어나 캠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여행 형태를 빌어 낯설어 익숙하지 않지만 새로운 지역들을 어렵지 않게 한국 여행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전략의 주된 목적임을 시사했다. 

 

김은미 미국관광청 한국 대표는 "이번에 한국 여행사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면서 미국의 경우 니치 마켓에 대한 니즈가 더욱 분명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미국을 단순한 관광을 위한 방문이 아닌 스포츠, 트레킹 등 특정 테마를 가지고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을 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다분했다"고 덧붙였다.

 

과거보다 세분화된 미국 여행 트렌드에 여행사 관계자들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B2B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USA 디스커버리 프로그램도 지난 5월 새롭게 개편해 업무 환경에 지원하고 있다. 

 

 

이는 수상경력을 가진 여행사 교육프로그램으로 미국 여행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이다. 퀴즈 통과후 60개 이상의 배지를 획득해야 이수가 가능하다. 배지 완성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프로그램이 운영된지 첫 개시 이래 3051명이 수료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국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는 것 외에 2024 미국관광청 메가팸투어( Korea MegaFam 2024 )를 통해 실제로 미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있다. 메가팸 일정은 오는 10월 28, 29일부터 11월 4일까지로 한국의 모든 여행사 담당자 (BSP, ATR 포함)라면 도전 가능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정해진 세일즈 타 미션을 모두 달성한 담당자 30명이 선정된다.  전문가 배지 및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쳐 특별 배지 수료 후 별도의 신청양식을 통해 신청서 작성해야 한다. 세일즈 타겟에 부합하는 대한항공 또는 델타항공 미국행 항공(2매) 발권 정보도 제출해야 하는데 미국행 항공권은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 내 발권 및 2024년 10월 31일까지 출발에 한해 해당한다. 

 


 

그밖에 미국관광청에는 7월15일부로 뉴욕관광청 사장 등 미국 여행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신임 청장이 부임했고 2026년 월드컵, 미국 건국 250주년, 루트 66 100주년, 2028년 하계 올림픽 등 다양한 대규모 행사들이 예정돼있어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과 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관국경보호국 관계자들도 미션 기간 동안 방한해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면접을 진행중이다. 

 

글로벌 엔트리 제도는 미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주관하고 있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으로 간담회에는 세관국경 보호국의 자동 출입국 심사 제도 이사가 참여해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글로벌 엔트리의 등록하면 미국 입국 단계시 자동 키오스크를 통해 입장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입국 인터뷰를 받기 위한 대기 과정이 생략돼 미국 일정에서 할애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0달러 가량의 비용이 소모되며 자격은 5년간 유지되는데 만료 1년전부터 알림 메일이 발송되고 만료 후 2년간 간단한 절차로 재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부모가 글로벌 엔트리 자격을 보유한 경우 18세 미만 자녀들도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어 가족방문객들에게도 유리할 전망이다. 

 

기존에 있던 인원에 더해 400여 명이 신청해 미국 글로벌 엔트리에 등록한 한국인은 5400여 명에 달하는 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