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루프트한자독일항공·스위스 항공·오스트리아 항공 등이 소속된 루프트한자 그룹은 장거리 항공기 현대화의 일환으로 최신 트윈 엔진 항공기 4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 보잉 787-9(사진제공: 루프트한자)
구매를 확정한 기재는 보잉 787-9 항공기 20대와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 20대로, 2022년 하반기부터 최대 2027년까지 도입하여 운항에 나선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 운항할 두 신규 기종은 루프트한자 그룹의 운영 효율을 증대하고 환경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비행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항공 기종으로 운항하면, 운영 비용을 20%가량 줄일 수 있으며 일원화된 기종 운영으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두 개의 엔진으로 운항하는 보잉 787-9과 A350-900 항공기는 기존 4개의 엔진으로 운항하는 기종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 루프트한자 그룹이 보유한 장거리 노선 항공기 전체를 해당 기종으로 변경할 경우 연간 최대 50만 톤의 연료 절감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 톤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향후 5년 안에 장거리 노선 항공기 전체를 신형 기종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다.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루프트한자 그룹 CEO 겸 회장은 “트윈 엔진 기종의 도입은 루프트한자 그룹을 더욱 미래지향적인 항공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운영 효율성 증대도 중요하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항공기 교체 도입을 결정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루프트한자 그룹의 결정에 있어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현재 최첨단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 12대를 포함해 199대의 장거리 노선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부터는 새로운 보잉 777-9 기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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