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관광청 새로운 한국사무소 찾는다
현 한국사무소 9월말까지 계약 유지
한국시장 마케팅 성과 불만족 등 원인
2019-08-05 14:14:50 , 수정 : 2019-08-05 14:27:3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마리아나관광청(Marianas Visitors Authority, MVA)이 오는 9월까지 현재 한국사무소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케팅 업체를 찾는다.

 

현지 매체인 사이판 트리뷴(SAIPAN TRIBUNE)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의장 Gloria Cavanagh)가 한국시장에서 마리아나 지역을 홍보하고 방문객 유치 등의 판촉 활동을 전개할 업체를 찾고 있으며 관심있는 업체나 개인의 제안을 받는다고 지난 6월 말 정식으로 공표한 상황이다.

 

 
마리아나 현지 매체인 사이판 트리뷴에 실린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의 회의 모습. 한국사무소를 맡을 신규업체를 찾는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가 되었다. 

 

 

지난 6월 이사회 회의 당시 프리실라 야코 포(Priscilla Iakopo) MVA 전무 이사는 이사회에 한국의 MVA 해외 사무소 제안 초안 제출 요청이 있음을 알렸다.

 

MVA 이사회의 비올라 알레 푸요 (Viola Alepuyo)는 야코 포 전문이사에게 RFP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여 일반 대중이 RFP에 포함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야코 포 전무이사는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를 맡아 한국시장에서 판촉 및 홍보 서비스 업무에 관심있는 개인이나 회사의 제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계약은 MVA의 단독 재량에 따라 총 2년 동안 추가로 2 년 및 추가로 1년 동안 갱신할 수있는 옵션을 포함하여 2년 동안 총 5년 동안 체결된다.

 

현지 보도를 인용하자면 이보다 앞서 지난 5월3일 진행된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에서는 오는 9월30일부로 현재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아비아렙스마케팅가든(AVIAREPS MarketingGarden)과 2020년 9월 30일이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한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비아렙스마케팅가든과의 계약은 2년 계약으로 2년을 더 연장할 수는 있는 옵션도 있었지만 성과에 대한 불만족으로 계약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현재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아비아렙스마케팅가든은 1990년대 후반부터 마리아나관광청 홍보마케팅을 대행해왔으며 한국뿐 아니라 대만, 러시아에서의 마리아나지역 마케팅 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최근 5월 한 달 동안 지난 10 월 수 태풍 위투에서 1만 7550명의 방문객이 도착한 이후에도 한국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고 CNMI의 최고 실적의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판 섬  ©CCPAPA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나 현지 관광청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의 소형화와 항공노선 횟수 감소 등의 악재가 더해지며 티웨이항공(T'way Air)과 제주 항공의 인천 및 부산발 야간노선은 2018년 5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20% 낮아진 것으로 파악해 심각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본지는 8월2일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에 관련 내용에 대해 문의를 했으며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 후 본청 지침에 따라 계약 및 비딩 관련한 사항에서는 직접적으로 답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양해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