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항공 승객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대비 5% 증가한 1억23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연 단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5.2%, 4.4%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국제선 실적
국제선 승객 수는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노선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중국노선은 1843만 명을 기록해 사드(’17.3월) 이전인 2016년(1986만 명)에 비해 낮은 수준(-7.2%)이지만, 2018년도보다는 14.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12월 실적은 2016년도보다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 및 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에 따라 인천(4.3%)·제주(40.7%)·무안(110.2%)·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해(-2.7%)·김포(-0.4%)·양양(-14%) 공항은 일본노선 여객감소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
인천= 중국·베트남·필리핀·러시아·인도네시아·마카오 노선 등의 여객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 전년 대비 4.3% 상승
제주= 중국·홍콩·대만·베트남 노선 등의 여객이 3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0.7% 증가
무안= 베트남·일본·대만·필리핀·태국·중국 노선 등의 여객이 50% 이상의 매우 높은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10.2% 증가
청주= 중국·일본·대만·베트남 노선 등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이 나타나 전년 대비 55.9% 증가
항공사별로는 국적사 기준으로 FSC는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외국항공사의 실적 성장세(여객 11.2% 증가)가 국적사들보다 앞서는 등 더이상 국적사 우선의 항공사 선택 경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선 실적
국내선 여객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상승(공급석 ↑)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로 전년 대비 4.4%(내륙 6.2%↑, 제주 4.1%↑) 증가한 3298만 명을 기록했다. 제주노선의 여객이 증가된 청주(17.7%), 여수(8.3%)공항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사 기준으로 FSC는 13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1907만 명으로 3% 증가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일본・홍콩노선 부진에도 불구, 중국·아시아 등 항공노선 다변화, 내・외국인의 항공여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19년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항공여객 1억 명 돌파시점도 전년(’18.11.1)에 비해 10일(‘19.10.22)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신규수요 유치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업하여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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