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 노선 판매액 3% '여행사'와 공유
2020-01-28 00:02:03 , 수정 : 2020-01-28 10:59:5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이(KE)이 여행사와 상생의 길을 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업계의 사정을 파악한 후 여행사와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1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한항공과 계약한 800여 곳 여행사에 대한항공 일본 노선 판매액의 3%를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일부 여행사는 최근 여행상품 판매 부서를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한다”며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중소기업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노선 침체로 대한항공의 전년 대비 판매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BtoB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택한 것이 바람직한 취지라고 환영했다. 한 관계자는 "과거 대한항공이 여행사 발권수수료를 앞장서서 폐지했던 대한항공이 이제 상생의 손을 내민 것에 대해 고무적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노선 여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일본은 –19%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여객사업 노선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중국이 13%, 일본이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