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 테크놀로지로 금융 플랫폼까지··· 올해 홍콩서 론칭 계획한 트립닷컴
2020-03-15 20:42:0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온라인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이 홍콩서 금융 플랫폼에 도전한다.

 

트립닷컴 그룹은 스탠다드차타드, PCCW 및 홍콩텔레콤과 제휴해 새로운 디지털 은행 서비스 '목스'(MOX)를 공개했다. '목스'는 아시아 최초로 식별번호가 필요 없는 올인원 은행 카드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또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통신, 엔터테인먼트, 여행 상품들을 모두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총 4 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여행사, 160년 이상 지역사회에 봉사해 온 홍콩의 가장 오래된 지폐 발행 은행, 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주요 통신사 두 곳 등 홍콩내 가장 저명한 업계 리더들의 전문 지식과 자원을 결합해 혁신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한 은행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홍콩에서 디지털 은행 라이센스를 딴  '목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데니즈 귀벤(Deniz Güven) 목스 CEO는 “목스는 고객의 의견을 듣고 마음에 집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디지털화되고 개인화된 은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홍콩 고객이 더 많은 가능성을 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넷 팽(Janet Feng)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 겸 금융사업부 대표는 “새로운 디지털 은행 서비스는 여행 업계와 트립닷컴 그룹 금융사업에 흥미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트립닷컴 그룹은 기술 혁신과 금융 및 여행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여행자들에게 시기 적절하고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스'는 아직 홍콩 외의 타 국가인들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 26개국 19개 언어로 전 세계 200여 국가에 걸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트립닷컴은 이번 홍콩 론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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