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회생 위해 통 큰 지원하는 지자체 및 공기업
2020-05-04 18:22:37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에 산업 공멸의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향한 지자체, 공기업의 통 큰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여행길이 모두 막히면서 운영자체가 어려웠던 상황에도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긴급지원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내·외국인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지원금으로 임대료, 생계비 등 긴급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

 

인천공항공사, 무이자 최대 500만 원 대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총 1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의 긴급자금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무이자 대출로 지원되며, 6개월 거치 후 18개월 원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진행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공사는 4월 1일부터 4월 27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신청을 진행했으며, 총 399개 신청업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200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공사는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하여 비대면 심사를 도입하는 등 자금신청에서 심사까지의 과정을 최소화했으며, 인천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해 여행업, 교육·서비스업, 행사대행업, 화훼업 등 코로나19로 집중 피해를 입은 업종과 정부 권고를 따른 다중이용시설 업종을 심사과정에서 우대했다.


이번 긴급 자금지원을 받게 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꽃집 FLOPORT의 이명만 대표는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들이 대폭 감소하면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긴급 자금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공사의 긴급자금은 간편한 심사와 절차 덕분에 자금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자금난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며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자금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 최대 100만 원 홍보마케팅비 지원

 

강릉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약 3000만원의 홍보마케팅비를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2020년 2월 말 기준 여행업으로 등록된 71개 업체로 신청 기간은 4일~6월29일 온라인·우편·방문 접수를 받는다. 단 강릉시 공고 기준일 당시 휴·폐업 신고한 업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규모는 업체당 50만~100만 원이고 코로나19 관련 생활안정지원 사업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분야는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제반비용으로 SNS제작비, 전광판, 신문 등 광고비, 현수막·전단지·광고책자 제작비·홍보물품 제작비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 지원 문턱 낮춰 315곳 중소여행사 추가 선정 

 

서울시가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1탄에서 1000곳 중소여행사를 다 지원하지 못해 남은 예산으로 1차에 선정한 68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315개사를 선정해 각각 최대 500만 원씩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관광재단은 4월22일까지 여행사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총 935개사가 접수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심사위원단 심사를 진행해 최종 685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685개사는 사업비 집행 후 내역을 증명하면 5월 또는 6월에 최대 500만 원씩 지원 받는다.


서울시는 1000개 여행사를 목표로 했던 만큼 나머지 315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차 때는 지원자격 기준도 완화했다. 매출액 감소 75% 이상, 서울 소재 5년 이상 여행업 등록업체 등의 조건이 까다롭다는 여행사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 심사 과정에서 매출액 하락폭이 큰 업체를 더 배려하는 등의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서울관광재단은 5월6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2차 프로젝트 참여 신청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5월27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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