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 이하 KATA)는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귀빈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앞줄 좌측 두 번째부터 오창희 회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의사당 전경
▲토론회가 개최된 국회 의원회관 모습
이번 행사는 개회 및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개회사,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축사,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축사,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축사, 오창희 KATA 회장 환영사 등에 이어 토론회에서는 여행업계, 항공업계, 호텔업계, 학계, 유관기관에서 각각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국회 상임위 일정 관계로 조금 늦게 토론회장에 도착한 도종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9년도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방한 외래객 수 역대 최고 수주 달성, 세계경제포럼(WEF)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 역대 최고 순위 달성 등 눈부신 성장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길어지면서 관광산업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며, “오늘 토론회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과 위기극복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정 국회의원
▲축사를 하고 있는 임오경 국회의원
이어 박정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경기파주시을 지역구)와 임오경 문화체육관광위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광명 갑 지역구)도 함께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축사로 여행업계에 힘을 보탰다.
▲축사를 하고 있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
최윤희 문체부 제2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 위기를 극복하고 그 생존전략을 모색하고자 하는 자리로 국회와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오는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여행업과 관광산업이 재도약하는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오창희 KATA 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행업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현재 생존기반 자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정부가 여행업을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지원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이는 고용유지하는 것이지 밑바탕이 되는 사업매출은 3월 이후 거의 전무하다” 며, “오늘 토론회가 여행업의 위기극복과 도약의 마중물로 미래 기간산업으로 여행산업이 발전하도록 한국여행업협회가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 단계적 완화 건의
정부와 청정국가(안전한 나라) 간의 트래블 버블 협약
국내 관광상품개발 지원 및 임대료, 고용유지지원금, 4대보험료 등 실질적 유지 비용 지원
신속 검역 절차 수립 및 지원 및 글로벌 헬스 어플 도입
산업 생태계 디지털화
여행 빅데이터 구축 등
▲토론회 사회 겸 세션 1 발표자 홍규선 한국여행학회 회장이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세션 1에서 홍규선 한국여행학회 회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어 진행된 토론회는 3가지 세션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국내관광 활성화로 여행산업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발표한 홍규선 한국여행학회 회장(동서울대 교수, 관광학박사)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행업계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 필요성과 함께 직접지원을 통한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 2에서 채종훈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2세션, ‘국제관광 활성화를 통한 여행․항공업 위기극복방안’에서 채종훈 대한항공 한국지역 본부장은 단계별 14일 자가격리 완화, 검역우수국가와의 트래블버블 추진, 신속검역 절차 수립 및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 3에서 김정열 딜로이트컨설팅 상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3세션, ‘여행업 디지털 전환을 통한 위기극복 전략’에서 딜로이트컨설팅의 김정열 상무는 우리 국민의 디지털 역량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경쟁우위에 있다고 진단하고, 산업생태계 디지털화의 청사진 제시, 차별적 콘텐츠 구체화, 지역 콘텐츠의 디지털 확산을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다.
▲세션 1 토론자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션 1 토론자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션 2 토론자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션 2 토론자 김영문 한국호텔업협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션 3 토론자 신성철 야놀자 실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션 3 토론자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각 세션의 토론에는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김영문 한국호텔업협회 부회장, 신성철 야놀자 실장,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지정토론과 현장 참석자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어 여행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담화를 벌였다.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방안 토론회 전경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행 및 관광업계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어 처음부터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됐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도 중요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 개진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중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방안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제기됐으며, 이외에도 정부와 청정국가(안전한 나라) 간의 트래블 버블 협약, 국내 관광상품개발 지원, 임대료/고용유지지원금/4대보험료지원 등 실질적인 세제 지원, 신속 검역 절차 수립 및 지원, 글로벌 헬스 어플 도입, 산업 생태계 디지털화, 여행 빅데이터 구축 등이었다.
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종합토론에서는 중소여행업체의 현실에 대해 김용동 트래블마케팅서비스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설명했다. 또 김중현 중앙대학교 교수의 제안으로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 김용동 트래블마케팅서비스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김용동 트래블마케팅서비스 대표이사는 여행업계를 대신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여행업체가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거의 모든 업체의 대표들이 생존을 위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8990개의 중소여행업체가 완전히 붕괴된 상태로 사업주를 살리지 않으면 여행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진다며 위기에 처한 여행산업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김중현 중앙대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김중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오늘 토론회에서 여행업의 위기를 극복을 위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항공권 발매 중 70~80% 실질적인 업무를 하는 여행사에 위탁수수료가 지급되지 않고 항공사와 공항공사에만 지급되고 있는 방식을 개선해 여행사에도 출국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해서 여행업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주무 부처의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오창희 KATA 회장
오창희 KATA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여행업계 회장으로 지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행업계의 문제를 보면서 고용노동지원금 정도의 정부 보조로는 내년까지 유지할 수 없는 입장이며, 현실적으로 관광업계의 걸림돌이 되는 14일 자가 격리 문제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질병관리청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에 대해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오늘 토론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여행업의 생태계 보존과 변화되는 디지털 환경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논의된 의제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여행 시장의 회복을 통해 여행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늘 국회에서 토론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 도종환 위원장님과 박정, 임오경 의원님, 그리고 최윤희 문체부 차관님께 감사드리며, 전부 다 어렵지만 각 분야 중 가장 힘든 부분들을 정부와 국회에서 이해해 주셔서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KATA에서는 앞으로 다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고 여행업과 관광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견뎌내고 힘을 합쳐서 앞으로는 더욱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최윤희 문체부 제2 차관
최윤희 차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말씀해 주신 여러 고견을 잘 들었다며, 자가 격리에 대해 방역 당국과 논의해 보도록 하고, 정부에서 지원해 드렸지만, 더 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융자신청에 대해 까다롭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은행에서는 담보가 있어야 융자를 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인데 이 문제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4대 보험지원과 소득공제에 대해서 이것도 재정 당국과 논의를 해 보겠다면서 문체부도 관광 및 여행업계에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까 항시 고민하고 또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적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국 및 국회와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전면 배너 모습
▲토론회 시작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한편, 이번 토론회는 도종환 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여행업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토론회에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철저한 거리두기 실행을 위해 소수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회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