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27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제29기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동시에 여행업 생존을 위한 구체적 지원을 정부에 강력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무조건적인 14일 자가격리 조치로 여행업계는 사실상 10개월 째 영업정지 및 매출이 전무한 가운데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종사자들의 실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최소한의 업계 생존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여행산업 자체가 소멸될 기로에 봉착했다.
▲27일 오창희 KATA 회장과 회원 여행사 대표들이 모여 정부에 업계 입장을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원사 대표들이 집결한 가운데 KATA는 성명서를 통해 14일 격리 조치 완화, 트래블버블 시행, 최소한의 운영 경비 지원까지 3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27일 KATA 제29기 정기 총회에서는 2020년 사업보고와 내년도 예산 편성 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오창희 KATA 회장
오창희 KATA 회장은 “여행사 대표들도 여행업계 종사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정부 지원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감내해왔으나, 정작 고용 책임자인 사업주가 버틸수 있는 지원은 없었다. 과연 사업주가 무너지면 직원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모두 공멸할 처지다"라며 "적어도 사업주가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영업환경 조성과 운영경비 지원을 정부에서 적극 검토·해결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하는 절규이자 호소다”고 말했다.
아래는 KATA에서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이다.
성 명 서
우리 여행업계는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한 후 지금까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10개월 째 매출 0원이라는 참담한 현실에 놓였다. 대량 실직 사태는 막아보고자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하루하루 생존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였기에 우리 업계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하며 모진 시간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코로나19 종식만을 기다리며 버티기엔 우리의 수명이 다 되어버렸다.
이에 오늘 우리는 하루 아침에 살 길을 잃어버린 10만 여명 종사자들의 절규를 담아 최소한의 생존 환경이 조성되도록 아래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사실상 영업정지로 무조건적인 14일 격리조치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라 !
2) 우수 방역국가 간(또는 지역)의 트래블 버블을 조속히 시행하라 !
3) 사업주도 국민이다! 최소한의 운영 경비 지원하라 !
2020. 11. 27
한국여행업협회 회원 일동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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