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새해부터 한국에 취항 중인 외항사들의 새로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편 운항부터 시스템 적용, 시설 정비 등 다채로운 정보들을 모아봤다.
■ 스리랑칸항공, 12일부터 매주 1회 전세기 정기 운항
스리랑칸항공이 지난해 7월 초 한차례 진행했던 인천~콜롬보 전세노선을 지난 12일부터 주 1회 정기운항 진행에 나섰다.
해당 전세편은 국내 체류중인 스리랑카인과 스리랑카에 체류중인 한국인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콜롬보~인천 노선을 통한 입국시 스리랑카국적과 한국국적 승객만 가능하고 제 3국 국적 승객은 제한된다.
구간별 운영시간은 콜롬보-인천 구간은 1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5분 콜롬보를 출발해 이튿날 오전 8시45분 인천에 도착하며, 인천-콜롬보 구간은 오는 1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시 인천을 출발해 오전 5시50분 콜롬보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현재 스리랑카 입국은 스리랑카 정부의 입국인원 제한 정책에 따라 사전에 입국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스리랑카 국적 승객인 경우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한국 국적 승객인 경우 주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사전 입국 허가를 받아야 탑승이 가능하다.
스리랑칸항공 한국 총판매 대리점인 PAA의 원재성 총괄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과 함께 협의해 전세기를 편성하게 됐다"며 "여객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와 인도 등에 화물 운송을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정기편 편성도 적극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 NDC 기반 크리스커넥트로 한국 여행사 편의 도모
싱가포르항공은 IATA의 차세대 항공 유통기술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기반의 API 기술을 활용한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KrisConnect Programme)’을 통해 지난 8일부터 한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에게 보다 폭넓은 항공운임 및 개인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중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은 싱가포르항공의 파트너 플랫폼으로 싱가포르항공의 모든 파트너가 동일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향상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게 고안됐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싱가포르항공의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소개한 홈페이지 캡쳐
NDC API는 직접적인 정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사 및 다른 파트너사들은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항공의 여행사 포털인 에이전트 360(AGENT 360)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우선 특별 운임 및 부가 서비스 상품을 포함한 싱가포르항공 전체 운임, 상품 및 특별 혜택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한곳에서 인벤토리 검색 및 관리, 예약 가능. 간편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통한 항공편 및 부가 서비스 상품 검색이 가능해 여행사 직원 업무 생산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단순한 좌석 예약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 및 부가 서비스까지 싱가포르항공 서비스 전체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재비아 호(Xavier Ho)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사장은 “싱가포르항공은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기술을 통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의 도입으로 싱가포르항공 고객들의 여행 경험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고객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장소·시간,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방식, 향상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여행업계를 넘어 고객이 경험한 여러 기업에서 영향을 받는다. 크리스커넥트 프로그램과 기반기술은 이런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은 아마데우스(Amadeus), 세이버(Sabre), 트래블포트(Travelport), 애론 그룹(Aaron Group), 아트리스(ATRIIS), 히치하이커(HitchHiker), 피케이페어(PKFARE), 트래블 부티크 온라인(Travel Boutique Online), 트래블퓨젼(Travelfusion), 트래블엔디씨(TravelNDC) 및 버타일 테크놀로지(Verteil Technologies) 등 주요한 국제 유통 시스템 파트너들과도 협력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항공, A380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
에미레이트항공이 최신형 A380기종을 도입하는 동시에 기내 시설들을 정비해 고객 편의성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달 말 에어버스사의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설치된 새로운 A380 항공기를 인도받았다.
해당 좌석은 항공기 메인 데크 앞부분에 2-4-2 배열의 총 56석 규모로 구성되었으며, 40인치와 19.5인치의 좌석 너비는 물론, 약 8인치가량 뒤로 젖힐 수 있게 되어 공간의 여유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6가지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 다리 발 받침대, 좌석 내 충전 포트, 넓은 다이닝 테이블 및 사이드 칵테일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13.3인치의 넓은 스크린을 통해 음악, 영화, TV,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최신형 A380 항공기에 설치된 14석의 퍼스트 클래스 개인 스위트도 기존보다 넓은 공간, 높은 도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총 76석으로 구성된 A380 비즈니스 클래스 또한 기존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샴페인 컬러의 가죽으로 시트커버를 교체했으며, 나무 소재로 마감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더불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번 최신형 A380의 이코노미 클래스 338석까지 모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편안한 좌석으로 교체했다. 해당 좌석은 가죽 소재 머리 받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우드 그레인 마감의 접이식 테이블, 최대 90도로 조절 가능한 팔걸이 등을 갖췄다.
에미레이트 항공 A380 항공기의 모든 좌석에는 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최신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각의 스크린은 풀HD 울트라 와이드 화면으로 기존보다 화질이 향상됐다.
팀 클락(Tim Clark)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은 “해당 좌석의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때까지 승객들에게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무상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비롯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최신형 A380 항공기를 다양한 노선에 투입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와 2022년에 걸쳐 남은 5대의 A380 항공기를 들여오게 될 에미레이트항공은 2023년에 인도받는 일부 B-777X 항공기에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 보유한 A380 기종에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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