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라는 팬데믹 전염병으로 인해 지구촌이 언택트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양새다. 세계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이스라엘(Israel)에서는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상영화관'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수도 텔아비브(Tel Aviv)에 있는 하 야르콘 공원(HaYarkon Park)에서 보트를 탈 수 있는 호수에 영화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텔아비브-야포 지방 자치 단체와 텔아비브 시네마테크 측은 "대형 스크린 반대편에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를 준수한 총 70대의 보트를 탄 관람객들은 안전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보건부 승인을 받고 이스라엘의 엄격한 방역지침인 “퍼플배지(purple badge)” 공중 보건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일상의 고단함을 벗어버리고 최소한 몇 시간이라도 즐거운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관광청은 전했다.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상영하는 이번 수상 영화는 총 8개 상영관에서 가족영화 4편과 성인영화 4편을 상영한다. 론 훌다이(Ron Huldai) 텔 아비브-야포 시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로 중단된 텔 아비브-야포시의 문화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검토해 왔다. 공원의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즐기는 보건부 지침을 따르면서 더운 8 월을 보내는 또 다른 창의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텔아비브-야포 시는 수상 영화관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에서의 친밀한 야외 공연, 보건부 지침에 따른 온라인 및 야외 문화 행사, 도시 전역의 야외 가이드 투어, 시립 건물 옥상의 피트니스 교실, 에레츠 이스라엘 박물관 옥상에서의 음악 공연 등 코로나19시대에도 누릴 수 있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를 즐기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방법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방역지침을 따르며 어려운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어 새로운 여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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