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뚜렷한 2030, 올해의 여행 트렌드는 어땠나
2023-12-04 17:44:40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2030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특성 및 트렌드는 어떠했을까.

 

스카이스캐너(Skyskanner)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인 여행객 1000명(20~39세)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30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특성 및 트렌드를 12월4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앞서 2024년 여행객들이 여행을 통해 문화 탐험에 더욱 몰두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01. “여행 중에는 나도 대문자 ‘E(외향형)’ 인간!” 적극 소통 & 새로운 만남 열려 있어


응답자의 91%는 여행지에서 파티가 열린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그중 37%는 주저하지 않고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7%는 유명 커뮤니티 또는 온라인 카페를 이용해 여행을 위한 동행자를 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아직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추후 동행자를 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10명 중 8명은 만약 여행 중 현지인이 말을 건넨다면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소통하거나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외향형’ 여행자라면 스카이스캐너에서 숙박 상품을 검색할 때 필터 기능을 활용해 보자. 현지 주거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스텔’ 옵션을 통해 여행지에서 새로운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 “여행지에서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여행지에서도 갓생 트렌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 방영에 앞서 유투브 공식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는 기안 84의 여행 버킷 리스트에 관한 영상을 사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기안 84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아프리카 헬스장에서 운동하기’를 꼽은 바 있다. 실제로 2023세대 사이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갓생살기’가 유행하면서 많은 젊은 세대가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을 택하고 있다.

 

운동에 대한 관심과 트렌드는 여행지에서도 계속된다. 응답자의 54%는 여행 중에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56%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여행지나 호텔을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여행지에서도 ‘#오운완’을 실천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호텔 검색 시 ‘편의시설’ 필터를 활용해 ‘헬스클럽’, ‘수영장’을 비롯한 ‘스포츠 및 피트니스’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취소 정책’, ‘투숙객 별점’, ‘여행자 유형’ 등의 필터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숙박 상품을 찾을 수 있다. 

 

 

03. “추억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 로그 기록하기



2030세대는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 기록가’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여행 경험을 기록한다. 응답자의 40%는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나 일기 쓰기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긴다고 답했다. 아울러, 36%가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필름 카메라나 캠코더 같은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렌드 세터로서 다양한 유행을 선도하는 2030 세대의 역할을 증명하듯 ‘아날로그 여행’ 트렌드는 모든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4’에서 2024년도 주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아날로그 여행’이 성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응답자의 77%는 여행지에서 향수, 인형 또는 책과 같은 기념품을 구입하여 자신만의 여행 컬렉션을 만든다고 답했다. 20대와 30대 여행객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욱 기억에 남는 특별한 콘텐츠로 기록하고 공유한다. 

 

제시카 민(Jessica Min)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TV 프로그램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욕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30대 한국인 여행객들은 트렌드에 민감할 뿐 아니라 자신만의 취향과 선택을 추구하는 데 매우 솔직하고 적극적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의 2030 여행객들이 떠나고자 하는 곳이 어디든 쉽게 가격을 비교하고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간편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연휴를 앞두고 아직 크리스마스와 연말 여행을 계획하지 못했다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연휴에도 더욱 합리적이고 가성비 있는 옵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