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이고 유연한 선택지 제시로 한국인의 말레이시아 여행에 일조할 것”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Datuk Chandran Rama Muthy)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CEO
2024-11-25 10:33:30 , 수정 : 2024-11-27 09:16:5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2023년 6월 한국에 첫 진출한 바틱에어 말레이시아(Batik Air Malaysia)가 취항 1주년을 좋은 성적으로 화려하게 맞이한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순항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 및 유가 상승으로 여행자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오히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취항 1주년이었던 지난 6월에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정규 운임을 대폭 인하하며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경우 편도 14만원 가량, 왕복 29만원부터 (유류할증료, TAX 포함 총액운임) 구매 가능하면서 기존 운임 대비 최대 편도 5만원 가량, 왕복 약 11만원까지 하향 조정한 것. 소비자 편의는 물론 점점 그룹 좌석이 사라져 가는 여행시장에서 여행사 친화 정책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바틱에어의 성과 이면에는 전략적인 비전과 리더십으로 진두지휘하는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CEO(Datuk Chandran Rama Muthy, Batik Air Malaysia CEO)가 있다.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CEO (Datuk Chandran Rama Muthy, Batik Air Malaysia CEO)

 

20년 이상 항공업에 몸담아온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CEO(Datuk Chandran Rama Muthy, Batik Air Malaysia CEO)는 2013년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창립 CEO로 초기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2019년 8월 이후 모기업인 라이온 에어 그룹의 전략 디렉터로 통찰력을 발휘하고 올해 2월 다시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로 복귀해 그간의 경험으로 실력발휘 중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허브인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 라이온 그룹(Lion Group) 소속 항공사로, 2013년 3월 창립 초기 말린도에어(Malindo Air)라는 이름으로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2022년 4월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로 항공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그룹 산하에는 바틱에어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타이 라이온 에어, 슈퍼 에어 제트 등이 있다. 

 


Q. 지난해 6월 한국 진출 이후 영업 활동을 평가한다면. 또한 한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 

한국 노선의 로드율은 현재 평균 80%를 유지할 정도로 상당히 좋다. 단순히 쿠알라룸푸르 수송만을 보는 것이 아닌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한 이원구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은 반드시 취항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곳이고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의 문화와 음식,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등에 열광하고 있어 한국에 가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즈니스적으로도 긍정적인 면이 높아 바틱에어 말레이시아에 있어서도 필요했다.

 

Q.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현재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보잉 737 맥스로 운항 중이고 연결 네트워크에 대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내 좌석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도 앞좌석과 32인치로 넓은 공간을 통해 편안함을 제공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연결할 수 있다. 만2세부터 12세 어린이에게는 장거리 노선에서 볶음밥을, 단거리 노선은 빵과 무료 생수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 안팎으로 취항지가 많다. 아직 한국에 직항이 없는 조호바루, 랑카위 , 페낭, 쿠칭, 빈툴루 등 말레이시아 국내와 인도네시아 발리, 바탐, 자카르타, 롬복, 수라바야, 욕야카르타 및 싱가포르, 호주 퍼스 외 몰디브, 네팔 카트만두 등 여러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한 지역으로의 연결이 완벽하고 자유롭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만의 브랜디드 요금을 필두로 유연한 정책을 구사하면서 동시에 특가 프로모션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로 돕는다. 

B2B 측면에서는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중시한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를 이용한 여행 상품을 만드는데 용이하도록 좌석 블록 배분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연결성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요금 체계를 카테고리별로 나눈 브랜디드 요금이란 무엇인가.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때 풀서비스캐리어도 유연한 요금 정책을 시행하는데 하이브리드 저비용항공사로서 요금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했다.


한시간 비행기를 타는 경우 수하물을 부칠 필요도, 식사도 필요없는 경우를 가정해보면 해당 경우는 고객이 불필요한 서비스를 억지로 받지 않고 저렴한 티켓 가격만 제공받으면 된다.

따라서 슈퍼세이버(Super Saver), 밸류(Value), 플렉시(Flexi)와 같은 다양한 조건의 요금체계를 만들어 다양한 조건과 환경을 가진 승객들을 모두 수용하게 된 것이다. 슈퍼세이버 운임으로 발권 후에도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홈페이지에서 또는 발권 여행사 요청을 통해 10~30Kg까지 사전에 위탁수화물이 가능하다. 이는 공항에서 추가할 때보다 저렴하다.

 

 


 

Q. 고객 경험 및 서비스 증대를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 한국어 버전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나 스톱오버 전용 프로그램 도입 계획도 궁금하다. 

 

정시출발, 개인 서비스에 친절이 수반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비행 경험에서 승무원들의 친절도는 긍정적인 경험을 더하는데 가장 최우선 요소다. 모든 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후 넓은 자리나 맛있는 기내식 등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 하지만 궁극적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고민해보면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친절함이기 때문이다.

그밖에 한국어 버전과 한국 영화, 드라마를 추가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추가는 당연히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원구간의 강점을 이야기한 만큼 환승객 전용 투어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Q. 한국에서의 노선 확장을 고려하고 있나. 인천 외에 부산 등의 타 지역 운항 계획도 염두하는지. 그리고 현재까지 중장거리 노선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데 향후 장거리 노선 확장이나 기종 도입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나. 

물론 한국에 더 많은 비행편을 추가하고 싶지만 현재는 인천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 노선의 성과가 괄목할만큼 이뤄지면 부산 혹은 제주까지도 고려해보고자 한다. 이보다 앞서 한국과 코타키나발루 노선 운항을 고려하고 있다. 국토부 허가 등의 많은 과정이 예정돼있지만 원활히 진행되어 내년에는 운항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주 지역은 현재 만들어진 A330 기종이 10시간 정도로만 비행 거리가 한정돼있어 지금의 여건상으로 어렵지만 추후 기회가 되면 진출하고 싶다. 

항공기 보유량이 확대되고 시장이 조금 더 안정화되고 커지면 한국에도 기종 추가 투입할 계획이 있다.

 

Q.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선 한국 국민들에게 너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말레이시아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지난해 취항 이후 지금까지 운항하는 동안 비행기가 거의 만석일 정도로 바틱에어 말레이시아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외에도 숨겨진 보석같은 지역들이 많다. 청정한 자연과 맛있는 음식, 좋은 호텔리조트들이 많으니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 
아울러 한국의 문화와 음식 등을 사랑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들도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를 통해 한국에 많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쿠알라룸푸르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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