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 장소가 2월27일-28일 양일간 베트남으로 정해진 가운데 세부장소로 베트남의 휴양지인 다낭인지 아니면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 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렸던 다낭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낭은 2017년 5월 완공된 다낭국제공항으로 두 정상들의 항공기 이착륙도 비교적 용이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장소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과 세계경제포럼을 개최했던 다낭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이 열린 인터콘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와 푸라마 리조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 인터콘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베트남 다낭 관광청 한국사무소 노태호 소장은 "이번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흥분도 되고 회담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는 지역은 예전에 원숭이 섬이라 불렸던 곳으로 지금은 반도로 되어 있어 경호상으로도 안전하고 외부에서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 회담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리고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던 지역이 예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해군사령부가 있던 자리여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회담이 잘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어 그는 "회담장소로 주목되는 썬 그룹의 푸라마 리조트는 아리아 컨벤션센터 (1500명 수용)가 바로 옆에 있어 실질적인 회담은 아리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은 인터콘티넨탈에서 회담을 하고 나머지 프레스 센터나 기타 실무회담은 푸라마 리조트에서 분산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이전의 APEC회담의 전례를 봐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것이며 만약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경우도 생각해보지만 다낭이 유력할 것이라는 것이 주요 매체들의 보도이다.
▲ 다낭 푸라마 리조트
2월 27일과 28일 전후로 인터콘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와 푸라마 리조트는 빈 객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하위 카테고리의 객실은 이미 각각 객실당 130여만원~150여만원 넘어가며 실제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 취재를 위한 객실선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다낭 푸라마 리조트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이미 상당수의 객실이 마감되었다. (사진 부킹닷컴)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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