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온라인과 동영상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온라인과 동영상 광고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내년 광고 예산 편성을 앞두고 광고 채널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우리나라 광고 시장은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추세는 어떻게 변화할지 정리했다.
모바일 광고·다른 광고 채널 함께 증가
모바일 광고가 우리나라 광고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신문·TV 등 다른 광고의 비중도 늘어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경기전망지수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온라인) 광고는 종합 지수보다 항상 높은 포인트를 나타내며 광고시장을 이끌었다. 올해 6월에는 종합 지수보다 9.7 포인트나 격차를 벌렸지만, 7월 7.3 포인트 8월 6.4 포인트 9월 3.3포인트 차이로 점차 그 격차가 줄었다. 9월에 모바일(온라인) 광고 뒤를 이은 매체는 케이블TV(105.3 포인트), 지상파TV(104 포인트), 신문(103.8 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경기전망지수는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이전보다 광고비를 늘린다고 응답한 광고주가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포인트 미만은 이전보다 광고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광고주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 8월 통계에서 케이블TV, 지상파TV, 신문 모두 100 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9월에는 모두 100 포인트를 넘겼다.
모바일(온라인) 매체에 광고비를 늘린 광고주가 많지만 다른 매체에도 광고비를 지출한 광고주도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디어믹스 최적화를 찾아 고민
시장조사업체인 칸타(Kantar)의 연례 연구인 ‘미디어 바로 보기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마케팅 담당자들은 내년 예산이 증가할 채널로 △온라인 동영상(84% 증가) △SNS(70% 증가) △팟캐스트(63% 증가) 등을 꼽았다. 내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동영상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선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채널은 △신문(66% 감소) △잡지(70% 감소) 등 오프라인 매체가 차지해 오프라인 광고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의 46%는 온라인(디지털)과 오프라인 광고의 적절한 조화를 찾고 온·오프라인 광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 자신할 수 없다고 답해 온라인 광고와 오프라인광고 비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년 우리나라 광고시장 흐름은?
지난 3개월간 우리나라 광고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체가 증가하며 온라인 매체와 차이가 줄었다. 반면 내년 세계적인 흐름은 온라인 광고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매체와 오프라인 매체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광고주의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광고시장은 오프라인 매체의 비중이 회복됐지만, 다시 오프라인 매체 비중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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