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백신접종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여행업계 안팎으로 실질적인 해외여행 시작 지역이 점쳐지고 있다. 대부분이 비행시간이 최대 5시간을 넘지 않는 동남아, 괌∙마리아나지역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국내외 랜선여행 선호 지역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가 진행됐다.
글로벌 소셜 앱인 ‘틴더(Tinder)’는 사용자의 위치를 사용자가 원하는 국가의 도시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패스포트 기능을 통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언택트 여행지를 공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거주지에서 먼 지역으로는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내 Z세대들이 언택트 국내 여행을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틴더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팬데믹 동안 국내 Z세대 틴더 사용자가 패스포트 기능으로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여행지는 도쿄였으며, 2위 뉴욕, 3위 로스앤젤레스, 4위는 런던이 차지했다. 언택트 시대에도 MZ세대는 온라인에서 전국 및 전 세계 도시를 여행하며 국경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지난 1년 동안 국내 틴더 사용자가 언택트 여행으로 가장 많이 떠난 여행지에는 국내 도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포트 기능으로 많이 방문한 언택트 국내 여행 상위 20개 도시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서울-부산’, ‘서울-대구’, ‘서울-대전’, ‘서울-광주’ 순으로 오프라인 여행시 거리나 비용적인 부분으로 어려웠던 1개 도시 이상 방문 모습도 함께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인바운드 여행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콕,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과 같은 아시아 국가 외에도 멕시코, 미국,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한국 사용자를 만나기 위해 언택트 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포트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 지난해 4월의 경우 한국이 전 세계 가장 인기 있는 패스포트 목적지 7위에 선정된 바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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