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하늘길과 국경이 제한됐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잠궜던 빗장을 활짝 열었다.
금융맨들의 단골 출장지인 아시아 금융의 허브 홍콩 역시 마찬가지. 9월26일부터 전면 입국 격리가 해제돼 전보다 편하게 오가며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빅토리아 하버 스카이라인
홍콩은 출장객 일명 블레저 여행객들의 안성맞춤 여행지다. 블레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자연경관 감상’, ‘음식/미식 탐방’, ‘유명 관광지/랜드마크 방문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모두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특급호텔들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요식업과 쇼핑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들이 내실을 다져왔기 때문에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고로 열심히 일한 사람이 잘 노는 법. 출장 홍콩 방문을 앞둔 블레저 여행객들의 알찬 일정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편집자 주>블레저란?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출장 중에 잠깐의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출장 전후로 개인의 휴가 일정을 추가해 여행을 즐기는 것.
자료제공= 홍콩관광청(HKTB)
정리=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도심 한복판 편리한 ‘센트럴’ VS 한적한 녹지로 둘러싼 ‘애드미럴티’
당신의 선택은?
홍콩 대표 비즈니스 호텔들은 센트럴(Central)과 애드미럴티(Adminalty)에 집중되어 있다. 두 지역 모두 위치적으로는 편리하고 숙소 주변 환경에 따라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다.
센트럴은 회사들의 본사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모여 있어 비즈니스 접근성이 좋고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과 바들이 즐비해 도보로도 하루 일정을 소화 할 수 있다. 단, 호텔들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다 보니 복잡함과 소음은 감안해야 한다.
센트럴의 전경
센트럴 대표 비즈니스 호텔에는 만다린(The Landmark Mandarin),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포시즌스(Four Seasons), 머레이 호텔(The Murray)이 있다. 이들 호텔은 쇼핑몰인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부터 IFC 몰까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복잡한 도로는 물론 우천 시에는 비를 피해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캐주얼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포시즌의 야외 풀 테라스와 포멀한 분위기에서 고급 중식을 맛볼 수 있는 오리엔탈 만다린의 만와(Man Wha)를 추천한다. 두 곳 다 카오룽을 마주하며 시원한 바다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또한 몇 주 혹은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 포시즌의 미쉘린 스타 레스토랑 카프리스(Caprice)와 룽킹힌(Lung King Heen)은 그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는 중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의 만와 (Mandarin Oriental Hong Kong-Man-Wah)
포시즌스 홍콩의 카프리스(FSHK Caprice)
포시즌스 호텔 홍콩 룽킹힌 (Four Seasons Hotel Hong Kong-Lung King Heen )
호텔 바 중에는 랜드마크의 모 바(Mo Bar)와 머레이의 루프탑 바 파핀제이스(Popinjays)가 유명하며, 만다린 오리엔탈에 작년에 새로 오픈한 이자카야 오브리(The Aubrey)도 가볼만하다. 오브리의 경우 항해 및 탐험이 키워드였던 19세기 서유럽의 분위기와 당시 유럽에서 동경했던 일본 문화에서 착안해 3가지 다른 공간을 만들었는데 이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이 일품이다.
애드미럴티에는 아일랜드 샹그릴라 (Island Shangri-La), 콘래드(Conrad), 어퍼하우스 (The Upper House), JW 메리어트(JW Marriott) 호텔이 있다. 이들 호텔은 퍼시픽플레이스와 연결되어 쇼핑하러 가기에 편리하고 대부분 산 아래 위치하고 있어 센트럴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주변을 둘러싼 산의 녹색 가득한 풍광 덕에 잠시나마 휴식을 갖기에 좋다.
JW Marriott Hotel HK - Fish Bar
Island ShangriLa - Lobster Bar and Grill
중식과 런치 딤섬으로는 콘래드의 골든 리프 (Golden Leaf)와 샹그릴라의 섬머 팰리스 (Summer Palace)가 인기 있고 중식 외에는 메리어트 호텔의 피시 바 (Fish bar)와 샹그릴라 호텔의 랍스터 바(Lobstor bar)가 추천되고 있다. 피시 바나 랍스터 바는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 문화 양식을 고수해 현대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야외 자리에 앉아 시푸드를 먹다보면 20세기 초반 홍콩으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다.
The Upper House_Salisterra_Fruit de Mer
아시안 요리가 식상하다면 모던 유러피언 음식을 내세우는 살리스테라 (Salisterra)도 방문해보자. 어퍼하우스에서 작년 새롭게 선보인 살리스테라는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건물 49층 아래로 바라 보는 홍콩의 밤과 낮 경치가 예술이다. 통유리로 된 아찔한 화장실 방문도 필수 코스.
식도락 천국 홍콩에서 든든히 먹고 일하자!
미식 천국 홍콩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에서 홍콩은 총 71개의 레스토랑들이 미쉐린 스타를 받았고 2022년 새롭게 별을 받은 곳도 9곳에 달한다.
♦분위기도 맛도 일품 ‘벨롱(Belon)’
네오 파리지안 비스트로 (neo-Parisian bistro)
벨롱 레스토랑 내부 (BELON_Interiors_JoyceWang_Credit_ Edmon Leong)
BELON_Salade Gourmande
음식 맛 못지않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도 빠지지 않는다.
홍콩에는 손꼽히는 회사들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레스토랑들이 있어 수준급의 요리와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블랙 십 레스토랑(Black Sheep Restaurants)을 들 수 있다.
홍콩에서는 블랙 십 그룹의 레스토랑이라면 평균 이상의 맛과 분위기를 기대할만큼 전반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블랙 십 그룹은 각 레스토랑마다 고유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가지고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음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개별 부티크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블랙 십 레스토랑 중 벨롱(Belon)은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을 전두지휘 했던 매튜 커클리(Matthew Kirkley) 셰프가 야심차게 홍콩에서 선보인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고 올해도 미쉐린 스타를 부여받았다. 몇 주 전 예약은 필수인데 기왕이면 2층이 아닌 1층 자리를 부탁해보자. 벨롱 레스토랑 분위기를 더욱 한껏 느낄 수 있다.
가족 및 지인 선물을 위한 효율적인 쇼핑장소는?
센트럴의 IFC몰 (Central-IFC Mall)
애드미럴티 퍼시픽 플레이스 (Adminalty Pacific Place)
LANDAMRK ATRIUM
센트럴과 애드미럴티, 두 지역은 짧은 출장 코스나 여행에도 동선을 단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홍콩 대표 업무 지구인만큼 비즈니스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이나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가 연결되어 있어 쇼핑하기에도 좋다.
홍콩은 방문 시기를 잘 맞추면 아웃렛을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도심 내 백화점과 편집 숍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즌 패션 아이템과 리빙 제품들을 구입가능하다.
하비니콜스 (Harvey Nichols)이나 래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아이티(I.T) 그리고 조이스(Joyce)등의 백화점과 편집숍은 매 시즌 세일기간에 3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율이 늘어나기도 한다. 보통 여름세일은 5월말-6월초에, 겨울세일은 11월말-12월초에 시작하여 몇 주 단위로 할인율이 10%씩 커진다.
홍콩에서는 중간 유통비와 렌트비의 효율성을 감안해 세일 기간 동안 해당 시즌 제품이라도 할인율을 높여가며 최대한 빨리 재고 소진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한 해를 넘기지 않고도 같은 시즌 제품을 최대 70% 할인율로 구매가능한 것.
<쇼핑몰별 주요 입점 브랜드>
- 센트럴 랜드마크 아트리움: 하비니콜스, 래인크로포드
- 센트럴 IFC : 래인 크로포드, 래인 크로포드 리빙
- 센트럴 퍼시픽 하우스(Pacific House): 조이스
- 애드미럴티 퍼시픽 플레이스: 래인 크로포드 리빙, 조이스 부티크, I.T
홍콩 최신 핫플레이스 완전정복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타이권에서 즐기는 맛과 분위기
센트럴의 타이퀀 문화예술센터( Central Tai Kwun(中環_大館) )
근래에 홍콩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타이퀀 문화예술센터(Tai Kwun Heritage and Arts Centre)는 방문해야 할 리스트에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 미들레벨의 높은 빌딩 사이 할리우드 로드 한 자락에 자리한 타이퀀은 시내 한복판에 역사적인 건물로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있다.
넓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오래된 건물과 큰 나무가 뿜어내는 오묘한 분위기 덕분에 타이퀀에 위치한 대부분의 바와 레스토랑은 유럽 못지않은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아쿠아 레스토랑 그룹(Aqua restaurants group)이 하는 중식당인 더 차이니즈 라이브러리(The Chinese Library)는 파인 다이닝 수준의 프레젠테이션과 고급 음식을 제공한다. 모던한 일본 젠 느낌의 인테리어에 라운지 음악이 함께하는 줌마(Zuma)의 야외테라스 경우는 도시 빌딩 숲 사이 한편의 젠 스튜디오 같은 공간으로 사계절 모두 인기가 좋다.
열심히 일한 당신! 트렌디한 홍콩의 밤을 즐겨라!
♦홍콩에서도 백만 불짜리 뷰를 즐길 수 있는 바는?
세바의 테라스 (SEVVA Terrace)
홍콩 센트럴에서 트랜디한 바를 꼽자면 세바(Sevva)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도 이름난 세바는 HSBC건물과 센트럴 시내를 내려다보며 반대편 카오룽까지 볼 수 있어 홍콩 최고 뷰를 자랑하는 바(Bar)다.
세바에서는 인도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전반적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다. 또한 세바는 케이크 맛집으로도 유명하다는 점도 놓치지말자.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흡사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케이크는 1-2주전 여유를 두고 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SEVVA의 큰 상들리제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세바에서 경험 봐야 할 것은 식사다. 식사를 위해 세바를 방문하는 경우 바로 방문했을 때와는 다른 특별한 공간으로 안내받게 된다. 천고 높은 레스토랑 홀에는 한국에서도 4번이나 개인전을 했던 저명한 사진 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의 대형 작품들이 채워져 있고 그녀의 사진 작품들은 큰 상들리제와의 조화로 우아한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그루브한 분위기에서 라이브재즈로 하루 마무리, 폭스글러브
Foxglove
별들도 소근 대는 홍콩에서의 밤을 그냥보내기 아쉽다면. 분주했던 하루의 마지막 발걸음은 폭스글러브(Foxglove)로 향해보자. 구글에서 위치를 검색하면 두들 스트리트 (duddlell street) 주소인 프린팅 하우스 (Printing house) 건물 2층으로 나온다.
폭스글러브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에 나오는 1930년대 뉴욕의 고급 재즈바와 같은 분위기에서 라이브로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구글지도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다른 출입구인 아이스 하우스 스트리트(Ice House street)를 통하면 보다 큰 흥밋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영화 킹스맨(King's man)의 본거지인 양복점처럼 폭스글러브 시크릿 바를 마주할 수 있는 것. 아이스 하우스 스트리트에서 마주하는 폭스글러브는 마치 영국의 고급 수제 우산 가게처럼 보인다. 폭스글러브 시크릿 바는 우산 가게 안 우산꽂이에 꽂혀있는 우산을 만지면 문이 열리면서 바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숍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우산들은 실제 판매되는 제품으로 영국 신사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특별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한잔, 드래곤플라이
가볍고 간편하게 한잔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타이퀀 문화예술센터’에 위치한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추천한다.
드래곤플라이에 들어서면, 마치 잠자리 눈 모양을 연상케 하는 등 천장을 에워싸고 시선을 압도한다. 20세기 초 아르누보 스타일 콘셉트의 바(Bar)로서 스테인드글라스와 주얼리 등으로 채워진 실내는 판타지 세상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넓게 트인 바 입구에는 야외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타이퀀 콤플렉스 안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주말에는 자리 잡기 힘들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북적이는 에너지 덕에 스탠딩으로 바의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드래곤플라이는 홍콩, 방콕, 도쿄 등에서 바 인테리어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인 애슐리 서튼(Ashley Sutton)이 디자인했다. 그가 디자인 한 또다른 홍콩의 바 아이언 패리스(Iron Fairies)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아시아 최고 바에 선정되기도 했다.
멀리갈 필요도 없다
빌딩 사이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작은 휴식
식도락과 쇼핑으로 여행과 출장 사이 실속있는 일정을 보냈다면 지친 몸을 달래는 스파(Spa) 는 어떨까? 홍콩은 저렴한 마사지부터 하이엔드 호텔 마사지 그리고 그 중간을 채우는 소호의 작은 부티크 스파까지 수없이 많은 마사지 숍들이 즐비해 있다. 센트럴은 많은 스파 숍들이 모여 있는 지역 중 하나. 출장이나 짧은 여행을 와도 하루일정을 다 소화한 후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숍들이 시내 가까이 있어 공항 가기 전 한 시간 혹은 저녁 약속 전 한 코스로 스파를 이용하기 좋다.
♦홍콩 럭셔리 최고봉, 일루 스파
Elu spa
센트럴 미들레벨의 린허스트 테라스(Lyndhurst Terrace) 거리에 자리한 일루 스파(Elu SPA)는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인테리어에 일본 에스테틱 제품을 사용한다. 스웨디시와 아시안 스타일 마사지 중 선택가능하다. 홍콩 패션 잡지나 럭셔리 잡지에 자주 회자 되는 곳으로 호텔 스파에 준하는 하이엔드 스파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부담 없는 가격에 높은 평점, 아야나 스파
홍콩 달러 1000불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조용하고 깔끔한 스파를 찾는다면 아야나( AYANA Spa )가 제격이다.
가성비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보디 마사지와 스킨 케어 관리까지 대부분의 카테고리들이 인기 있다. 센트럴 윌링톤 스트리트(Wellington Street)에 위치해 접근성도 매우 좋은 편. 매달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문을 계획한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드디어 일정 끝! 홍콩 섬에서 OFF를 즐기려면 남쪽 바다로 Go!
출장 일정을 끝내고 남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홍콩섬 남쪽으로 향해보자.
여행지로 홍콩 섬의 장점은 빌딩 숲을 잠시 벗어나면 열대 휴양지의 평온함을 지척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섬 남쪽은 분주한 시내와는 다르게 하우스나 층이 낮은 아파트가 대부분인 주거지역으로 복잡하지 않고 한적하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애버딘 터널(Aberdeen tunnel)만 지나면 도심과 훌쩍다른 분위기가 나온다.
리펄스베이(repulse bay)의 풍경.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리펄스 베이(Repulse Bay)는 빡빡한 출장 일정 사이 휴식이 필요할 때 제대로 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가꿔진 깨끗한 인공비치가 곁에 있고 바다를 감싸는 주변 산까지 휴식을 누리기에 완벽한 장소이기 때문.
센트럴이나 애드미럴티에서 차로 30분 이내면 다다른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애드미럴티에서 MTR로 섬 남쪽 오션파크 역(Ocean Park station)까지 4분이면 도착하고, 오션파크 역에서는 버스나 택시로 리펄스 베이로 이동하면 10-15분 정도 걸린다. 시내에서 출발하는 2층 버스의 2층에 앉으면 리펄스 베이까지 오는 길에 만나는 바다와 산의 풍경의 기막힌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비치에서 해피 아워 드링크를!
리펄스 베이 비치 앞 더 펄스(the Pulse) 몰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해피아워 드링크 할인을 누릴 수 있다. 비치를 바라보며 해피아워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바다 풍경과 파도 소리와 더불어 도시 숲을 떠난 자연의 오아시스에서 얻는 물 한 모금 같이 시원하다.
Amalfitana
Seafood scoglio
얇은 이탈리안 도우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아말피타나 (Amalfitana), 매콤한 파파야 샐러드와 똠얌꿍 (tom yam kung)이 끌린다면 타이레스토랑 십 송(Sip Song),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프래텔리(Fratelli Astisan Pasta)를 추천. 식사가 아닌 드링크만 원한다면 라임우드(Lime Wood) bar 나 Classified (클래시파이드)가 편하다.
♦스트레스는 저 멀리! 휴양 기분 제대로 내자!
리펄스 베이 맨션 (109 Repelse bay Rd) 1층에 위치한 센스 오브 터치에서는 고급 휴양지에서 마사지를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만약 예약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한다면 실외 공간에서 시원한 차 한 잔과 산책을 즐겨보자. 예쁘게 꾸며진 조경으로 마치 어느 휴양 섬의 풀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홍콩 토박이만 아는 시크릿 명소, 씨뷰 프롬나드(Seaview Promenade)
시뷰 프롬나드 위치를 표기한 지도. 초록선이 시뷰 프롬나드 길이다.
좀더 시간이 남는다면, 혹은 남들 다 가는 곳만 가는 것이 성에 안차다면 리펄스베이의 비밀장소인 씨뷰 프롬나드(Seaview Promenade)를 찾아가보자.
리펄스 베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산책 코스인 시뷰 프롬나드는 홍콩에서 10년 거주한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명소로 별다른 주소조차 없다. 때문에 초행길에는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보통 영어 명칭을 구글에서 찾으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바다를 마주보는 방향에서 비치 오른쪽 끝에 위치하는 시뷰 프롬나드는 비치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바다 위로 길게 지어진 다리다. 리펄스베이에서 시작한 해안선 인도 다리는 딥 워터 베이를(Deap water bay) 거쳐 오션파크까지 연결된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주민들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로컬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홍콩에서의 아웃도어는 도심의 라이프에서 또다른 활력소다. (Hong Kong Great Outdoors Peak Circle Walk)
도보로 코스를 이동시 40-50정도 걸릴 정도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운동이 목적이 아닌 바다를 보며 새소리, 파도 소리와 느긋한 산책을 원한다면 적당히 걷다가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면 된다. 경험자에 따르면 멀리 갈 필요없이 150-250m만 걷게 되어도 리펄스베이의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의 중간 지점부터는 바다에 요트나 보트가 떠있어 한적한 바다뷰를 감상할수 있고 길 끝으로 갈수록 딥워터베이와 가까워지는데 그곳에서의 뷰도 아름답다.
한가지 팁은 그늘이 거의 없고 햇볕을 바로 받는 남향이라 해가 넘어가는 늦은 오후, 해질녘, 저녁 밤 시간이 걷기 좋고 계절적으로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낮에도 볕이 따뜻해 걷기에 최적의 시기다. 여름에는 낮보다 늦오후 노을 시간때에 걷기 괜찮고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면 촬영시 빛이나 색이 이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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