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모, 파르마, 키안티, 산지미냐노, 모데나, 발도르차, 피엔차, 아말피, 포지타노···, 유럽여행 마니아들이나 알 법한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이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대도시 여행지가 아닌 현지인들이나 유럽여행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작은 마을'이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유럽 여행의 패턴이 7개국 둘러보기에서 1~3개 국가 여행 식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좀 더 여유로운 여행 일정과 붐비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작은 마을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산지미냐노 치스테르나광장
종합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이런 점에 주목해 1차 이탈리아, 2차 스페인, 3차 독일 순으로 이들 국가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이색적인 상품을 기획했다.
상품을 기획한 황혜진 참좋은여행 테마팀 과장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친구에게 서울 부산 외에도, 여수와 통영, 대관령과 평창까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런 마음으로 만든 여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이탈리아' 편의 이름은 ‘인솔자와 함께 하는 자유여행, 이탈리아 소도시 10일’로 5월부터 7월까지 월 2회씩, 총 6회 출발 한정으로 진행한다.
코모호수의 진주 벨라지오, 맛있는 마을 파르마의 모데나 치즈 투어, 오리지널 발사믹 식초 테이스팅, 초록 들판의 와이너리와 사이프러스 나무가 늘어선 막시무스의 길, 아말피 해변의 포지타노와 카프리섬의 푸른 동굴 등의 '작은 마을'들과 밀라노와 베니스, 피렌체와 로마 등 대도시도 잠시 둘러본다.
여행의 방식도 기존의 유럽 패키지여행과 사뭇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솔자와 가이드가 깃발을 들고 "여기로 오세요", "출발합니다"하는 식이 아니라 도시간 이동은 함께 하고, 도착해서의 일정은 각자 완전히 자유롭게 한다. 유럽 자유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가장 곤란해 하는 문제는 전용차량 운영으로 해결했다. "안전한 곳에 도착해서는 자유시간을 즐기는 것, 그것이 이 여행의 매력"이라고 참좋은여행 측은 소개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4성급 호텔에서 쉬고 다음날 아침은 작은 마을로 이동한다. 마을에 도착한 후에는 여행자 마음대로 일정을 계획해 즐기면 된다. 빡빡한 다음 일정 때문에 서둘러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급히 오르거나, 관광지와 멀리 떨어진 외곽의 호텔에서 숙박하지도 않는다. 아름다운 작은 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현지인들에게 인사도 하고 호텔 주변 카페와 주점 등에서 한갓진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작은 마을 여행 시리즈는 쇼핑도 없고 옵션도 없다. 치즈 공방이나 발사믹 농장, 와이너리처럼 일정에 포함된 곳에 가도 무엇을 사라는 눈칫밥도 먹지 않아도 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또는 참좋은여행 테마팀에 문의하면 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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