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만(타이완) 최대의 소금 축제 ‘2023 평화소금축제’(평안염제)가 윈자난 해안국가풍경구 관리처 주최로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한 축제에는 일본, 호주, 미국 관광객을 포함해 3만여 명이 참석했고, 소금 수호 라이더로 초청된 전 세계의 사이클리스트들이 축제를 즐겼다.
50만 대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수여하는 평안염제 20주년을 기념한 ‘평화를 위한 소금 축제 점술 블록 챌린지’(Salt for Peace Festival Divination Block Challenge)도 진행했다. 관리처 관계자는 "타이난 안핑구에서 온 20세 학생 판(Pan)이 답을 10차례나 맞춰 16만8888대만달러가 걸린 특별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안염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662년 왕야-코싱가(Wangye - Koxinga)는 천일염 기술을 도입해 소금산업을 발전시켰고, 윈자난 해안 주민들의 경제 활동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징즈자오 와판 염전은 살아 숨쉬는 건축 문화유산이자 대만의 염업을 재편한 약속의 땅이다.
같은 해 같은 땅, 뗏목을 타고 쿤산 쑤저우에 상륙한 다섯 왕야는 이곳에 사찰을 세우고 대대로 사람들을 축복하고자 힘썼다. 난쿤션 사원은 지역신인 이씨(Li), 지씨(Chih), 오씨(Wu), 주씨(Jhu), 범씨(Fan)의 다섯 왕야를 모시는 대만의 주요 왕야 사원이다.
소금은 예로부터 악귀를 쫓고 행운을 비는 데 쓰였다. 왕예 문화와 연결된 이 이야기는 매우 뜻깊은 축제인 ‘쿤션왕 평안염제(Kunshen Wangye’s Salt for Peace Festival)’를 탄생시켰다. 이 축제는 윈자난 해안국가풍경구 관리처와 난쿤션 사원, 각계각층의 여러 단체가 함께 개최한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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