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호짬(Ho Tram)이 베트남의 새로운 휴양지로 연일 주목 받고 있다.
호짬은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Ho Chi Minh City)의 한인 및 호찌민에 사는 중산층 이상이 선택한 근교 휴양지이다. 맑은 바닷물과 깨끗한 해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조업하는 소박한 어부들의 모습이 호짬을 더욱 친근하게 만든다. 호찌민 근교의 판티엣 해변과 비교해도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CNN은 호짬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 중 하나'라고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도, 해외여행을 재개하면서 현재까지 베트남은 일본과 더불어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성장했다. 베트남 현지 및 한국 여행업계에서는 그간 다낭, 나트랑, 푸꾸옥, 달랏 등이 베트남의 인기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호짬이 그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짬은 호찌민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바리아-붕따우성(省)에 위치해 있다. 향후 호짬에 대한 접근성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이미 새로운 고속도로로 육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동나이 롱탄 국제공항 조감도
특히 베트남 정부가 2021년부터 착공을 시작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이 될 '동나이 롱탄 국제공항'(Long Thành International Airport) 호치민과 호짬 사이에 위치해 있는 점은 호짬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일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공항 건설 1차 작업이 끝나는 2025년부터는 베트남에서 재화와 인구가 움직이는 교통망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호짬에는 최근 인터내셔널 브랜드 및 로컬 럭셔리 호텔 리조트 브랜드들이 개점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거나 건축을 진행 중에 있다.
▲멜리아 호짬의 더 레벨 풀(The Level Pool, 위)과 더 레벨 쓰리베드 오션프론트 빌라(아래)
멜리아 호짬 비치리조트(MELIÁ HO TRAM BEACH RESORT), 앙사나 앤 다와 호짬(ANGSANA & DHAWA HO TRAM),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THE GRAND HO TRAM STRIP), 호짬 비치 부티크 리조트 앤 스파(Ho Tram Beach Boutique Resort & Spa), 르 팔미에르 호짬 (Le Palmier Ho Tram) 등은 각각 다른 매력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뽐내고 있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에는 '호주의 백상어'로 유명한 PGA의 전설 그렉 노먼(Greg Norman)이 설계한 블러프 골프장(The Bluffs Ho Tram Strip Golf Course ▲사진)도 있다. 그렉 노먼은 그가 설계한 100여 개의 골프코스 중 블러프 골프장을 "두 손가락 안에 드는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호짬의 랜드마크로 각광 받고 있는 300여 m 길이의 다리에서는 저녁놀을 감상하기 딱 좋다. 다리 위에서나 다리 근처에서 인스타그램 및 숏폼 영상을 만들기 좋은 스팟 중 하나이다.
▲공중에서 내려다 본 햄프톤 피어 다리(위)와 해 저무는 저녁 햄프톤 피어 다리 아래의 모습(아래). 사람들이 다리를 걸으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만끽한다.
이 다리가 있는 햄프톤 피어 앤 몰(Hampton Pier & Mall)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숍 등이 있는 테마파크다. 향후에는 요트를 정박해 프라이빗 요트투어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해변과 숲에서는 승마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호짬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최적화 한 휴양지 중 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럭셔리 리조트와 아름다운 해변과 프라이빗 풀을 갖춘 빌라, PGA 규격의 아름다운 골프코스 등이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격히 증가한 호캉스족과 아마추어 골퍼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짬 인근에 있는 민담산(Minh Dam)을 다녀도 좋다. 민담산은 베트남에서 보기 드물게 산림이 울창하다. 과거 베트남 전쟁 때에는 격전지가 되기도 했다.
호짬 인근에는 예수상과 불상으로 유명한 관광지 붕따우가 있다. 붕따우는 호찌민 패키지여행의 단골 코스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지역이다.
호짬에서 차량으로 50여 분 가면 붕따우에 도착한다. 붕따우에는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 제1이동외과 병원과 태권도 교관단(선발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붕따우의 랜드마크는 거대한 예수상이다. 해발 170m 높이의 작은 산 정상에서 붕따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예수상은 32m로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보다 2m 더 크다고 한다. 예수상 내부에 있는 133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해 아름다운 붕따우 해안선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한편 호짬 관광진흥협회는 1월17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호짬 지역 디지털 로드쇼 KOREA 2024'에서 호짬 주요 관광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로드쇼는 온라인 미팅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한다. 해당 링크를 받으려면 반드시 참가 신청 링크에 들어가서 신청해야 ID와 암호를 받을 수 있다.
베트남 호짬=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