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각 섬들의 모습만 봐도 타히티(Tahiti, 프렌치 폴리네시안)를 과히 '신들의 섬'이라고 찬사하는 이유를 알겠다. 한국의 어떤 청명한 가을 하늘과는 또 다른 파스텔톤의 순수한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산 봉우리와 기암, 그곳에 서려 있는 구름만 봐도 태고의 신비스러움에 경이로움과 경외감이 든다.
바다에 경계선이 있는 듯 라군과 바다의 절묘한 색의 대비, 햇살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색감. 동서고금 어떤 예술가와 천재 과학자들의 두뇌를 조합한 AI를 딥러닝해도 똑같은 광경을 연출할 수 있을까.
단순한 휴양섬이 아니다. 워터 방갈로, 라군뷰, 가든뷰 등 타히티에서 본 주요 호텔리조트들은 몰디브의 리조트처럼 프라이빗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리조트 밖을 나서면 몰디브와는 다른 타히티 현지인들의 생활과 조우한다. 흑진주(Black Pearl)를 채집하고, 바닐라 잎을 말리고, 싱싱한 물고기를 낚시해 와 즉석 요리를 해 먹는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매력은 타히티 땅을 밟아야만 느낄 수 있다.
타히티는 마르키즈 제도, 소시에테 제도, 투아모투 제도, 오스트랄 제도, 갬비어 제도 총 다섯 개 제도에 11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구성하고 있다.
▲지도 이미지_ 타히티관광청 제공
한국인에게 최근 잘 알려진 지역은 소시에테 제도로 타히티(Tahiti) 본섬과 모레아(Moorea), 보라보라(Bora Bora), 타하(Taha'a) 등이 럭셔리 신혼 여행 코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비중은 상당히 적다. 과거에도 한 해 동안 1500명이 타히티를 방문한 최대 한국인 수라고 한다. 그만큼 타히티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면서도 가보고 싶은 지역이 아닐까.
타히티를 찾는 유럽, 미국,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허니문 외에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 부부 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객들이 있었다. 특히 올해 2024 파리올림픽의 서핑 종목을 테아후푸에서 개최하는 등 서핑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그곳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파리 올림픽 행사 및 유럽 각지에서 몰려드는 여행객으로 11월 이후의 일자에나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타히티의 가장 짧은 항공길(인천-도쿄-파페에테)을 연결해 온 타히티의 국적항공사 에어타히티누이(TN)도 유럽 노선으로 잠시 옮겼다가 10월27일부터 재운항할 예정이다.
타히티관광청은 에어타히티누이의 도쿄 노선 일시 단항 전, 11월 이후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에어타히티누이, 샬레트래블, 한진관광, 허니문리조트와 함께 타히티, 모레아, 보라보라, 타하 섬을 방문하고 주요 호텔리조트와 현지 콘텐츠를 수집했다.
강승희 샬레트래블 대표는 "보라보라 섬 조차도 다녀온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데, 아름다운 타히티 섬들의 숙소, 현지 투어, 미식 콘텐츠 등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고정현 한진관광 크루즈그룹장은 "타히티를 대표하는 럭셔리 크루즈 '폴고갱크루즈'를 이용한 크루즈 여행상품을 개발해 럭셔리 투어 '끝판 왕'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황보람 허니문리조트 팀장은 "몰디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 타히티인 것 같다. 이번 팸트립을 통해 타히티의 신규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코랄가든(산호정원)으로 유명한 타하섬의 르타하(Le Taha'a) 리조트
타히티=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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