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브랜드USA(이하 ‘미국관광청’)가 국내 30개 여행사를 초청하여 미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미국 여행 상품 홍보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첫 한국 메가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메가팸은 미국관광청과 대한항공-델타항공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미국관광청은 미국 관광지를 홍보하고 미국의 관광정책 및 절차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여행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미국의 첫 민관협력기관이다. 지난 2010년 여행진흥위원회(Corporation for Travel Promotion)으로 발족하여 2011년 5월 공식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브랜드USA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메가팸에 선정된 30개 여행사들은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과 문화를 주제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를 넘어 미국 전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맞춤형 여행 일정에 참여했다. 메가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네바다,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조지아, 오리건 등 다양한 주의 여행지를 탐방했으며,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피날레 행사를 진행했다.
▲미니애폴리스-밀워키-시카고 일정팀이 시카고에서 유람선 투어를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7박9일간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각 여행지의 독특한 명소, 문화, 요리를 직접 체험하고, 시애틀에서 한자리에 모여 여행 일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각자의 여행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가팸 참가자는 특정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으며,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의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 여행을 예약하고, 개편된 USA 디스커버리 프로그램(USA Discovery Program)에서 메가팸 항공 배지(MegaFam Airlines Badge)를 이수한 여행사가 이벤트에 응모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번 메가팸은 미국관광청의 글로벌 25번째 메가팸이자 한국에서는 업계 최초로 개최된 행사로, 한국 시장 내 미국관광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미국관광청은 국내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여행지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데 필요한 영감 및 동기를 부여하여 궁극적으로 한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관광청은 해외 방문객의 여행 경험 향상을 위해 이번 메가팸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과 협력하여 모든 참가자에게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Global Entry Program)에 등록할 기회를 제공했다.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은 미국의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으로 미국 시민 및 영주권자, 그리고 글로벌 엔트리 가맹 국가 국민이 신원조회 및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입국심사 우대 제도이다.
▲말콤 스미스(Malcolm Smith) 부사장과 김은미 미국관광청 한국대표가 시애틀 피날레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관광청의 말콤 스미스(Malcolm Smith) 글로벌 마켓 수석 부사장 및 트레이드 및 프로덕트 개발 최고 책임자는 “한국 메가팸의 개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우리는 여행사들에게 미국의 풍부한 경험을 소개하여 한국 여행객들이 미국을 최고의 여행지로 생각할 수 있도록 고무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애틀관광청(Visit Seattle)의 태미 블라운트-카나반(Tammy Blount-Canavan) 사장 겸 CEO는 “미국관광청과 함께 한국 메가팸의 피날레를 주최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시애틀은 번성하는 아시아 커뮤니티 덕분에 동쪽의 이웃 도시들과 활발한 문화 및 상업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과 직항편을 강조하는 동시에 유리 공예, 수상 비행기 투어, 새롭게 단장한 워터프런트 프롬나드(Waterfront Promenade)와 같은 시애틀만의 독특한 즐길거리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아시아발 인바운드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은 방문객 구성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23년에 16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미국 관광의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하였다. 한국에서는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댈러스, 디트로이트,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미니애폴리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 D.C., 괌, 사이판 등 미국 15개 도시로 향하는 32개의 직항편이 운행되고 있고, 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을 기준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필 여행전문기자_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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