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면발 한 가닥, 국물 한 숟갈에 감동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일본 라멘의 성지'로 불리는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그곳에서도 많은 라멘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곳이 기타카타라멘 기타야(喜多方ラーメン 喜多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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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소박한 외관이 주는 편안함과 내부에서 풍겨오는 진한 국물 냄새가 기분을 좋게 했다.
기타야(喜多屋)의 라멘은 첫 한 입부터 깊은 감동을 준다. 얇은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진한 국물은 돼지뼈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들어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의 국물은 기름기가 적당히 떠 있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고소함을 잃지 않았다.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기타카타 라멘의 명성이 왜 일본 전역에 알려졌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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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는 이 라멘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익혀진 돼지고기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국물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반숙 계란(味玉)도 추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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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카타 라멘은 일본의 3대 라멘 중 하나로, 얇은 면발과 투명한 쇼유(간장) 국물이 특징이다. 기타야(喜多屋)는 이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쫄깃한 면발과 국물의 깊은 맛은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다.
가게 내부는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옛 일본 가옥의 느낌을 준다. 가게 주인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며, 메뉴 선택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라멘이 나오기 전, 손님들과 나누는 가벼운 대화도 여행의 피로를 잊게 했다.
◆ 주요 팁(Tips)
혼잡 시간 피하기: 점심시간(12~13시)에는 줄이 길 수 있으니 약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념품 구매: 가게에서 판매하는 라멘 키트로 집에서도 기타카타 라멘의 맛을 재현해 볼 수 있다.
추가 토핑: 반숙 계란이나 추가 차슈를 더하면 라멘의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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