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후쿠시마 여행] 라멘 한 그릇에 감동 받은 그곳, 기타카타라멘 기타야
2025-02-17 21:45:54 , 수정 : 2025-02-17 21:46:08 | 이정임 작가

[티티엘뉴스] 면발 한 가닥, 국물 한 숟갈에 감동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일본 라멘의 성지'로 불리는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그곳에서도 많은 라멘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곳이 기타카타라멘 기타야(喜多方ラーメン 喜多屋)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소박한 외관이 주는 편안함과 내부에서 풍겨오는 진한 국물 냄새가 기분을 좋게 했다. 

 


기타야(喜多屋)의 라멘은 첫 한 입부터 깊은 감동을 준다. 얇은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진한 국물은 돼지뼈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들어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의 국물은 기름기가 적당히 떠 있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고소함을 잃지 않았다.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기타카타 라멘의 명성이 왜 일본 전역에 알려졌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차슈는 이 라멘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익혀진 돼지고기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국물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반숙 계란(味玉)도 추천 메뉴다. 

 

기타카타 라멘은 일본의 3대 라멘 중 하나로, 얇은 면발과 투명한 쇼유(간장) 국물이 특징이다. 기타야(喜多屋)는 이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쫄깃한 면발과 국물의 깊은 맛은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다.

 


가게 내부는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옛 일본 가옥의 느낌을 준다. 가게 주인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며, 메뉴 선택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라멘이 나오기 전, 손님들과 나누는 가벼운 대화도 여행의 피로를 잊게 했다.

 

 

◆ 주요 팁(Tips)
 

혼잡 시간 피하기: 점심시간(12~13시)에는 줄이 길 수 있으니 약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념품 구매: 가게에서 판매하는 라멘 키트로 집에서도 기타카타 라멘의 맛을 재현해 볼 수 있다.

추가 토핑: 반숙 계란이나 추가 차슈를 더하면 라멘의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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