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우리의 섬들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다. 작품이 그려진 전봇대 앞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마리아나 현지의 예술을 감상한 후, 그들의 삶 속에서 보다 더 큰 희망, 즐거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디안 토레(Diann Torres)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 부인
[티티엘뉴스] 북마리아나 제도(NMI)는 지난해 10월 태풍 위투로 입은 큰 피해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다. 여기에 마리아나관광청이 추진하는 할리기(Haligi; 차모로어로 ‘기둥’을 뜻한다.)프로젝트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마리아나 제도 전역이 예술 관광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2019년 7월부터 시작한 할리기프로젝트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각 지역 예술가들이 전봇대에 멋진 그림을 그려서 전봇대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사이판 파파고 지역의 전봇대
참가자 명단: 베로니카 멘데즈-아리올라(Veronica Mendez Arriola), 매리얀 B. 아리올라(Maryann B. Arriola), 레지나 프랜시스 T. 팬젤리안(Regina Frances T. Pangelinan), 나타샤 탄(Natasha Tan), 정진휘(Jinhui Jeong), 애비 라코마(Abby Racoma), 린다 컨셉시옹-토레스(Linda Concepcion-Torres), 미나 베나벤트(Meena Benavente), 쉬레인 산토스(Sheelane Santos), 마크 C. 맹글로나(Mark C. Manglona), 도미니크 N. 델레온 게레로(Domonique N. Deleon Guerrero), 그리고 로타의 학생들
디안 토레스 여사 재단(Lady Diann Torres Foundation)과 마리아나 방문객 당국(MVA), 그리고 기타 정부기관과 로타 시장 사무소(Rota Mayor’s Office), 티니안 시장 사무소(Tinian Mayor’s Office), 티니안 시의회(Tinian Municipal Council)와 같은 관광 협력사, 연방 공기업(Commonwealth Utilities Corp.), 타시 투어(Tasi Tours), 사이판 로터리 클럽(Rotary Club of Saipan), 교정부서(Dept. of Corrections), 홍예 하드웨어의 프랫 & 램버트 그림 단체(Pratt & Lambert Paints by Hong Ye Hardware Hardware)가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44개의 전봇대를 작품으로 만든 그들은 22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스칠라 M. 이아코포(Priscilla M. Iakopo) 마리아나관광청(MVA, Marianas Visitors Authority) 매니징 디렉터는 “프로젝트 할리기를 통해 행복과 영감을 전파하는데 일조해 준 모든 자원 예술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여전히 작업을 기다리는 많은 전봇대들이 남아 있고 할리기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거나 추가 정보를 문의하는 모두에게 참가를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44개 전봇대 위치
사이판에서는 비치 로드(Beach Rd.), 페일 먼시그너 게레로 로드(Pale Msgr. Guerrero Rd.), 에어포트 로드(Airport Rd.), 아이사 드라이브(Isa Drive)에서 프로젝트 전봇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로타에서는 피나탕 공원(Pinatang Park), 타타촉 해변(Tatachok Beach), 테테토 해변(Teteto Beach), 구아타 해변(Guata Beach)에서 찾을 수 있으며, 티니안에서는 존스 해변(Jones Beach), 브로드웨이(Broadway), 산 호세(San Jose), 마르포 하이츠(Marpo Heights)와 캐롤라이나 하이츠(Carolinas Heights)에 위치하고 있다. 전봇대가 세워져 있는 각각의 구역은 바다, 역사·문화, 꽃, 자연 등과 같이 각각의 지정된 테마를 선보인다.
▲로타 테테토 해변의 전봇대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직항편을,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로타섬 및 티니안섬과 같은 이웃섬으로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케이프에어)'와 '스타마리아나스에어'를 통해 여행이 가능하다. 마리아나 제도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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