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7월1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에서 영국에 입국할 때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가 면제된다.
영국 정부는 7월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스,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호주, 일본, 타이완(대만) 등에서 영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 의무화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국가들은 영국인이 여행 등을 위해 이들 국가를 방문했다 귀국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은 제외하고 잉글랜드에만 적용된다.
한편 영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이 속속 입국 허용, 자가격리 의무화 면제 등의 방침을 발표하며 국내 유명 여행커뮤니티에도 여름방학 시즌을 이용해 유럽여행을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게시글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커뮤니티에는 터키는 자국에 여행 왔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1000만 원 가량을 보상하는 '코로나19여행자보험'을 발표했다는 소식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는데,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는 수요는 일부에 한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 유럽 전문 여행사 사장은 "자가격리 의무화가 완화되거나 조정되지 않는 이상, 수요 회복세는 기대하기 힘들다. 솔직히 업황을 떠나서 고객에게 여행을 적극 권장하기도 꺼려진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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