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세계적인 축제들이 일제히 취소되거나 미뤄진 가운데 홍콩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중 하나인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홍콩관광청 (HKTB – Hong Kong Tourism Board)은 가능한 물리적 이벤트로서의 느낌을 살리고자 축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원스톱 프로모션 플랫폼을 마련, 전문가들이 큐레이션한 고급 와인과 음식을 선보이고 다양한 와인 브랜드들이 축제에 맞는 특별 할인 혜택과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가상 공간에서 구매까지 연결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유명 와인 및 음식 비평가, 셰프, 와인 전문가들이 와인 페어링과 요리를 주제로 가상 워크샵과 클래스를 진행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오프라인으로 4일간 진행되던 이 축제를 온라인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간과 지리적 제약없이 주 단위로 행사 기간이 확대되는 것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팡 유카이(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지난 10년간 홍콩 사람들과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와인과 미식의 축제이자 대규모 야외 행사인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한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전세계 와인들과 홍콩의 음식 문화를 공유함과 동시에 홍콩 F&B 산업에 활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상 공간의 이점을 살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홍콩과 보르도(Bordeaux)가 와인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면서 10년간 매년 10월에 진행된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포브스 트래블러 (Forbes Traveler)에 의해 ‘세계 10대 미식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온라인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플랫폼 오픈 후 추가 공지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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