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 ··· 신규 체험 여행프로그램 선보인 미야기
2021-03-20 11:32:49 , 수정 : 2021-03-20 11:34:01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수만 년 태평양의 파도와 바람으로 저마다의 독특한 모양을 형성한 기암괴석, 유구한 역사와 효능을 자랑하는 온천,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녹색 산림과 맑은 물···, 미야기(Miyagi)는 아름다운 자연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미야기현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좀 더 새롭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있다. 제주올레와 협력해 미야기올레 Miyagi Olle Travel를 조성한 것도 그중 하나. 게센누마·가라쿠와 코스, 오쿠마쓰시마 코스, 오사키·나루코온천 코스, 토메 코스 총 4코스를 천천히 둘러보면 미야기의 자연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야기현이 새롭게 발굴한 체험프로그램 2선을 소개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이시노모리 만화관 체험코스다.

 

 

40대 이상의 세대나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오덕들은 <사이보그009> <가면라이더>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1964년에 탄생한 <사이보그009>는 사이보그 애니메이션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작품의 작가가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 씨다. 그는 19981월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낳은 수많은 작품들이 박물관을 통해 오늘도 방문객에게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기억하게 하고 있다.

 

 

3층으로 구성한 박물관은 기획전시실, 애니메이션 극장, 애니메이션 창작 공방, 놀이기구 등 보고 만지고 창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박물관에는 귀중한 원화를 비롯하여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전시와 역대 가면라이더의 마스크를 만날 수 있다.

 

운영시간: 09:00~18:00 (12~2월은 09:00~17:00)

휴무일: 매월 셋째 화요일 (12~2월은 매주 화요일)

 

 

 

미야기현은 두번째로 나루코온천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나루코온천관광협회

 

나루코온천은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유명 온천이다. 1200년 전 헤이안 시대에 개장한 이래 현재 나루코 온천의 원천은 의료, 재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많은 이들을 치료해 왔다.

 

일본의 천연 온천은 11종류의 온천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루코온천엔 9종류가 있다. 보통 온천가에서는 같은 원천에서 온천수를 끌어오는데, 나루코는 각각의 여관이나 호텔의 온천수의 원천이 다양하다. 각각의 온천수가 달라서 내가 머무는 숙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색상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나루코온천에서 즐길 거리가 더 늘어난다. 일본의 전통적인 생활 체험이나 그 고장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길 수 있는 나루코온천 모리다비’(Mori Tabi)가 대표적이다.

 

 

모리다비는 나루코온천협의회에서 만들었다. 지역의 료칸, 음식점, 작가, 공예 관계자, 교육 관계자들이 체험관광 발전을 위해 모였다.

 

그들은 천혜의 온천과 아름다운 산에서 온천욕을 포함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숙박일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모리다비를 기획했다고 한다. '자연 체험' 전통 공예인 나루코 칠기와 나루코 목각 인형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 산림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순환을 배우는 환경 체험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시 여행 재개가 발표되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여행지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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