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매년 따스한 봄이 찾아와 세상 모든 꽃들이 활짝 피어도 가슴 한 구석이 시린 이유는 홍콩과 전 세계가 사랑했던 장국영의 기일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그의 사망주기 18주년으로 그의 사망일인 오는 4월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반부터 9시 반까지 하버 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에서 장국영의 영화와 음악을 추억하는 콘서트인 '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가 열린다.
▲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 Trailer - 想你 張國榮 (영상 제공: 홍콩관광청)
'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는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장국영과 듀엣 곡을 발표했던 허관걸을 필두로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막문위와 장지림, 가수 리커친, 아카펠라 그룹인 메트로 보컬 그룹 그리고 홍콩침례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홍콩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이 배경으로 장식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해당 콘서트는 홍콩관광청과 침사추이의 대표적인 쇼핑몰 하버 시티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고 지난해 허관걸과 곽부성의 온라인 콘서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HiEggo가 주최하며 HiEggo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동시 중계된다.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받은 모든 슈퍼챗은 홍콩의 소외된 이웃에게 음식을 나누는 비영리 단체 Food Angel에 기부된다.
한편, 국내에서도 영화인과 영화 전문가들이 추억하는 홍콩 영화와 추억 그리고 여행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튜브 채널들이 준비돼있다.
성룡 영화만 100번 본 개그맨 김진수, 왕조현의 진정한 팬을 자처하는 배우 장현성, 슬픔이 있는 장국영의 눈매를 그리워하는 장항준 감독까지 아직도 80년대 홍콩 영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그들이 풀어내는 홍콩 이야기를 <김장장 TV 이십세기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홍콩 영화와 장국영을 넘어 홍콩을 사랑하기로 소문난 주성철 기자를 포함한 3명의 영화 기자와 음악평론가 배순탁이 함께 하는 ‘씨네필을 위한 영화 채널-무비건조’에서는 영화 속 홍콩 베스트 3로 꼽은 <희극지왕>의 섹오 비치, <열혈남아>의 란타우 그리고 50년대 할리우드 영화 <모정> 속의 리펄스 베이 등이 소개돼 홍콩 여행을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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