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홍콩 여행 놓칠 수 없는 이유
2025-01-24 20:43:22 , 수정 : 2025-01-25 01:48:0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올해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과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9일간 이어지는 장기 휴가가 가능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때문에 한국과 가까우면서 춘절 축제와 미식의 즐거움으로 긴 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홍콩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홍콩은 방문 최적기로 1월과 2월에 걸쳐 다양한 축제와 미식 경험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축제와 미식의 즐거움이 가득한 특별한 경험으로 2025년 새해를 열어보자.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


 

홍콩의 대표적인 춘절 행사인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는 1월 29일 오후 8시에 침사추이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매년 홍콩의 춘절을 기념해 전 세계 공연팀과 화려한 플로트가 전시되는 대규모 문화 축제이다. 올해는 23회를 맞아 14개국 공연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 오후 6시부터는 18개의 공연팀이 저글링, 마술, 춤, 음악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는 K-pop 걸그룹 케플러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로 시작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온 14개 공연팀과 홍콩의 12개 팀의 공연은 홍콩문화센터에서 시작해 캔톤로드, 하이퐁 로드, 나단 로드, 그리고 쉐라톤 홍콩 호텔까지 이어진다. 자이언트 판다, 홍콩식 밀크티, 뱀 모티브로 장식한 홍콩의 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총 9대의 플로트가 홍콩의 매력을 상징적으로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 빅토리아 하버의 불꽃놀이, 소원 광장의 플로트 전시, 설날 경마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홍콩의 춘절은 인상 깊은 퍼레이드와 더불어 미식의 즐거움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약 84개의 레스토랑과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바들이 이곳을 미식의 중심지로 만든다.

 

 

홍콩에서 미식가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는 '오또 에 메조 봄바나'가 있다. 이곳은 '화이트 트러플의 왕'이라 불리는 움베르토 봄바나 셰프가 운영하며, 2011년부터 14년 동안 미슐랭 3스타를 유지해온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트러플을 활용한 메뉴는 특히 화려한 맛을 자랑한다.

 


오또 에 메조 봄바나

 

또한, '탕 코트'는 침사추이 랭함 호텔에 위치한 미식 명소로,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광둥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베이징덕은 전통적인 조리법과 정교한 기술이 결합된 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최상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타 비'는 미슐랭 3스타를 영예롭게 안은 레스토랑으로, 프렌치-재패니즈 퀴진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재료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미식 여행을 표현한다. 특히, 참깨 소스를 곁들인 오리 가슴살 요리는 풍부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바 레오네

 

이 외에도 '바 레오네'는 이탈리아 출신 믹솔로지스트가 이끄는 창의적인 바로, 전통적인 칵테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오픈 1년 만에 아시아 베스트 바 50 어워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그니처 칵테일인 Il Leone Negroni는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제공한다.

 

 

 

또한, 홍콩관광청은 오는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홍콩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심을 배경으로 러닝을 즐길 수 있는 '2025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홍콩을 여행하기 가장 최적의 시기에 맞춰 매년 개최되며, 관광객들에게 홍콩의 대표 아웃도어 명소를 알리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페스티벌은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한 3가지 아웃도어 러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는 모닝 러닝부터 야경 러닝까지 원하는 시간대와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화려한 도심과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로드 러닝부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속 트레일 러닝까지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피크에서는 대자연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 러닝이 준비되어 있으며,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화려한 도시의 아침 햇살과 야경을 배경으로 도심 로드 러닝이 진행된다. 드래곤스 백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로 손꼽히는 트레일 러닝이 마련되어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됐다. 전문 포토그래퍼가 모든 코스에 동행해 특별한 순간을 담은 개인 스냅샷을 지원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호카는 모든 참가자에게 런클럽 티셔츠와 스포츠 타올, 투명 파우치, 팔토시로 구성된 스페셜 러닝 패키지를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호카의 데모 슈즈 시착 기회도 제공된다.

아웃도어 페스티벌의 오프닝 행사인 빅토리아 피크 트레일 러닝 프로그램은 홍콩의 대표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 트레일을 따라 스카이 테라스 428에서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클룩 5만원 바우처와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관광청에서 준비한 럭키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공식 파트너사 캐세이퍼시픽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홍콩 노선 특별 할인 운임을 진행하며, 공항철도 편도 무료 쿠폰도 함께 증정한다. 아웃도어 페스티벌 참가 신청은 클룩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세부 정보 및 코스 소개도 확인할 수 있다.

홍콩관광청의 홍은혜 홍보 실장은 “홍콩은 설 연휴에 화려한 축제와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역대 최대 규모의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와 세계적인 레스토랑들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 아웃도어 페스티벌은 작년보다 한층 다양해진 혜택 속에서 모닝 러닝부터 야경 러닝까지, 도심과 바다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가운데 홍콩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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