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도시 예루살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4월
2025-03-27 16:48:18 , 수정 : 2025-03-27 21:46:5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예루살렘에서는 매년 봄이 되면 특별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신자들에게 신성한 의미를 지니며, 특히 올해인 2025년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유독 중요한 희년(주년)으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오는 4월 역시 예루살렘에서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이스라엘관광청은 많은 한국인 방문객이 성지순례와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4월에는 기독교의 수태고지 대축일을 비롯한 유대교의 부림절, 이슬람교의 라마단 등 각 종교의 중요한 절기가 이어지며 4월에는 유대교의 유월절과 기독교의 부활절이 같은 시기에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통곡의 벽 © Noam Chen IMOT

 

세 종교가 하나 되는 예루살렘

 

2025년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희년(Jubilee Year)이다. 오는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구시가지, 올리브산, 통곡의 벽 등 다양한 장소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종교·문화 행사가 열리며 성지순례자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천 년에 걸쳐 다양한 신앙과 전통이 공존해 온 문화적 중심지다.

 

 

예수살렘의 부활절

매년 부활절 시기가 되면 예루살렘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기독교 성지순례자들로 붐빈다. 종려주일(Palm Sunday)에는 순례자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부활절 주일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특별한 미사와 예배가 성대하게 거행된다. 예루살렘의 성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신약성서 속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에서의 경건한 기도,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를 따라 걷는 십자가의 길 순례 등은 방문객들에게 예루살렘만의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 예루살렘 구시가지 © Noam Chen IMOT

 

독특한 성지순례 경험

 

부활절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하며 예루살렘만이 지닌 독특한 중동의 기독교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예루살렘은 다양한 기독교 종파가 공존하는 도시로 각 종파의 전통에 따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성주간(聖週間)을 기념한다. 예루살렘의 거리 곳곳에서는 그리스도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기도하고 묵상하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종교를 초월하며 모든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이곳에서 누구나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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