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스라엘관광청이 신년을 맞아 15일 미디어 네트워킹을 통해 이스라엘의 여행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과 라파엘 하르파즈(Rafael Harpaz) 주한이스라엘 대사, 바락 샤인 공관 차석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 미디어 관계자와 각종 미디어에서 대거 참석했다.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
라파엘 하르파즈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스라엘 역시 2024년이 힘들고 도전적인 해였다. 2025년 많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해가 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귀국했는데 북쪽은 전쟁이 끝났고 남쪽도 수일 내에 휴전 협정을 맺을 것 같다. 때문에 텔아비브와 예수살렘 등 현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일상이 정상화 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카페와 쇼핑센터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관광객들도 점차 늘어가는 분위기다. 사실 전쟁 중에도 두바이로 우회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순례객들은 있어왔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라파엘 하르파즈(Rafael Harpaz) 주한이스라엘 대사
아울러 하르파즈 대사는 24개의 항공 노선이 이스라엘에 다시 취항한 상황을 전하며 오는 6월경 주요 항공 노선들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을 전망했다. 이에 한국 역시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여타 국가들처럼 이스라엘의 여행 경보가 낮춰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조유나 소장은 2025년 이스라엘 관광 시장에서 새롭고 중요한 소식 및 정보들을 전하며 2025년 카톨릭 희년을 맞아 이스라엘 성지 순례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주목할만한 관광자원과 새로운 관광자원들도 조명했다.
올해부터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유념해야 할 소식 중 한가지는 입국시 전자여행허가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1월부터 대한민국을 비롯한 비자면제 협정국에서 90일 이하 이스라엘 단기 방문시 전자여행허가서를 필수적으로 발급받아야 한다. 25세켈(미화 약 7불)을 지불하면 24시간에서 최대 72시간 안에 전자여행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허가서의 유효기간은 최대 2년 혹은 신청 당시 여권의 유효기간 만료일까지다. 유효기간 안에는 추가 발급없이 복수 방문이 가능하다. 물론 신청자의 여권 정보가 변경되는 경우 재발급이 필요하다. 발급은 이스라엘 이민청(PIBA)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소요 시간은 5분 가량, 아직 영어로만 서비스된다.
또한 이스라엘관광부 차원에서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 북부 지역 등을 포함, 이스라엘 전역 55개 관광 프로젝트에 약 943억 원을 할당하여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스라엘의 성서적 중심지인 유대 사마리아 지역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국에 걸쳐, 이스라엘 국내외관광 유치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올해부터 단계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광 인프라의 향상이 급격히 높아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숙소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숙박비용이 높았던 이스라엘에서 더 많은 숙박 시설들의 건립이 기대되는 중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종전 후 일상 복귀시 사해 관광활성화로 연간 1천명 방문 목표를 세웠다. 한국인들에게 종교 여부 관계없이 유명 관광지인 사해를 몰디브와 두바이에서 영감을 받아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26년까지 4km에 달하는 석조 산책로를 따라 5,000개 객실 추가 및 사해 관광 숙박 시설을 2 배로 늘릴 예정이다. 사해 남부를 따라 아인보켁(Ein Bokek)과 하마이 조하르 지역을 연결하는 총 16개의 공공 해변 및 10km 더 확장된 산책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인공 섬, 만을 갖춘 해안선과 트로피칼 수상 게스트 코티지 등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이스라엘 관광부는 5천 50억원을 이미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남쪽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지형을 건설하는 데 투자했다. 사해지역의 경우 새로운 호텔이 생기는 것은 30년 만이다. (아인보켁에 현재 15개 호텔 존재)
올해 중에는 이스라엘 유수의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카이마(Kayma)에서 럭셔리급의 이스로텔(Isrotel)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오픈한다. 해당 호텔은 사해 해안에서 47개의 럭셔리 스위트룸을 갖추게 된다.
그밖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가톨릭 희년으로 이스라엘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성지 바실리카 방문을 장려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바실리카는 나사렛 수태고지 대성당, 베들레헴 성탄 대성당, 예루살렘 성묘 교회 대성당까지 3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행사 말미에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해당 시간에서는 이스라엘 관광산업의 혁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며 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다졌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이스라엘 정부 관광부를 대표해 성지의 감동과 지중해의 낭만이 어우러진 이스라엘의 문화, 역사, 종교 등 다방면에서 매력을 한국에 알리고 있다.
용산 몬드리안 호텔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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