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최근 이스라엘 사해 인근 사막 지역인 유대 광야에서 중요한 고고학 발굴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를 통해 밝혀진 역사적 유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대 광야는 중동의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사해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한다. 이곳에서 진행된 발굴은 이스라엘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번 발굴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고대 그리스와 헬레니즘 시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 유대광야 _저작권 이스라엘유물관리국
현재 유대 광야의 나할 조하르(Nahal Zofar) 근처에서 진행되는 발굴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풍부하고 흥미로운 고고학적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발굴을 통해 발견된 주요 유물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물, 고대 중간 기착지, 그리스 파피루스 문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건조한 사막 기후 덕분에 대부분의 유물은 매우 잘 보존되어 고대 문명의 생생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발굴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스라엘 유물 관리국과 이스라엘 정부 문화유산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가운데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발굴 책임자인 마탄 톨레다노(Matan Toledano), 에이탄 클라인 박사(Dr. Eitan Klein), 아미르 가노르(Amir Ganor)는 “이번 발굴은 유대 광야에서 이루어진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역사적·고고학적 작업 중 하나다. 첫 주 만에 중요한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2천 년 전 이 지역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생생히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 파피루스에 새겨진 그리스어_저작권 이스라엘유물관리국
이번 발견을 통해 고대 유적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역사적 이해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이 지역의 생활 방식이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에도 활발했으며, 중동 지역의 무역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발굴된 구조물 중 일부는 당시 무역로를 감시하는 전망대나, 기념비, 혹은 의례적 랜드마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대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유물들이 발견되며,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 유물 발굴 현장 활동모습_저작권 이스라엘유물관리국
엘리 에스쿠시도(Eli Escusido)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장은 "유대 광야에서의 이번 고고학적 발굴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고대 인류와 찬란한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크게 진전시키고 있다. 유월절을 맞이하는 봄, 이 특별한 발굴 현장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은 예루살렘에 위치한 국립유물박물관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방문객을 위한 영어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관광청은 많은 한국인 방문객들이 이스라엘의 고대 역사와 중동 문화를 재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대 유물들과 마주하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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