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여행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강원도를 향한 국내외 여행업체들의 프로젝트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강원도와 국내 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으며 2개월간 '강원도X야놀자 안심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야놀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와 다시 한번 손잡았다.
지자체와 공동 운영하는 강원도 여행상품 상설전용관인 ‘강원도야놀자’ 영구 오픈을 통해 여행업계 최초로 지자체와 공동 운영하는 전용관을 기획했다. 이례적인 민관협력 사례로 신규 메뉴를 통해 강원지역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숨은 여행지를 발굴해 국내 여행객 분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최초의 민관협력 사례였던 '강원도X야놀자 안심여행 프로젝트'는 진행기간 중 야놀자의 강원도 지역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참여 제휴점의 거래액은 134.6% 증가해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신규 메뉴의 경우 강원도에 위치한 호텔, 리조트, 펜션,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과 레저, 액티비티, 전시 등을 한 눈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야놀자와 강원도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관 오픈은 안드로이드 앱에 우선 적용되며, iOS 앱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특히 여행지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야놀자와 강원도가 함께 개발, 제작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탄광지역, 평화지역 등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들을 소개해 국내 여행객 분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축제와 프로모션 관련 정보도 상시 업데이트한다.
그밖에도 강원도 지역화폐인 강원모바일상품권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전용 결제 모듈을 도입하고, 상품권으로 결제 시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지역 축제 진행 시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민관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장은 “지난 ‘강원도X야놀자 안심여행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민관협력으로는 이례적으로 단기성 이벤트가 아닌 상설전용관을 오픈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야놀자의 노하우와 강원도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민관협력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체험 호스트 발굴을 통해 강원도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목적으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와 함께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 프로그램 발굴에 나선다.
강원도 곳곳에서 활약하는 창의적인 개인들을 발굴해 강원 지역 관광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강원도만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이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개인 기업가를 키워 경제적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와 강원혁신센터는 지난 16일 강원도 18개 시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를 발굴하는 ‘체험 프로그램 호스트 모집’ 이벤트를 시작했다. 에어비앤비 체험이란 호스트가 자신의 열정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스트가 색다른 방식으로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모집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호스트들은 강원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의 강원도 체험 호스트를 위한 전용 웹페이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브로슈어와 스토리북에도 체험 소개 내용이 담겨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홍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원혁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자들과 기존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5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지원자는 체험 호스트를 위해 오는 23일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강원도가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관광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해 수요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매력적인 강원도의 새로운 모습들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체험 호스트는 자본의 제약 없이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고유의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관광의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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