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국내 주요 LCC들이 코로나19 장기화 된 상황에서도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설 연휴 국내 수요를 겨낭한 프로모션을 일찌감치 시작한 가운데 올해도 무착륙관광비행 행사를 대다수 항공사들이 그대로 진행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슬롯 재분배를 겨냥한 장거리 노선에 대한 시장 점유를 차지하기 위한 기종 투입 검토에 나선가 하면 제주항공은 누적 수송객 5000만 명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 티웨이항공, 장거리 기종 추가 도입 검토 시작
티웨이항공이 중대형기 추가 도입을 검토하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최근 양민항의 통합에 따른 향후 운수권 및 슬롯 재분배에 앞서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 하나로 티웨이항공은 내달 A330-300기종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총 3대를 도입하고 오는 3월 국내선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측은 “다년간의 노선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곧 들어올 중대형 항공기들을 통한 성공적인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고 인수하는 데까지의 진행 과정이 빠르면 1년 이내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의 합병 전까지 장거리 노선 운항 준비를 마칠 수 있어 향후 회수된 운수권 미행사로 인해 외국항공사들에게만 이득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경쟁력을 갖춘 LCC들이 운수권과 슬롯을 배분 받아 운항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단거리 시장에 LCC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항공권의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LCC들이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경쟁이 펼쳐진다면 시장의 활력을 불러일으켜 서비스의 질도 높아지고 항공권 운임도 낮아지는 등 소비자들의 혜택과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기재 도입과 더불어 김포공항발 국제선, 인도네시아, 몽골 노선 등 현재 보유 중인 B737-800 항공기로도 운항이 가능한 중단거리 노선 운수권 획득 준비도 지속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누적탑승객 5000만 명 기록
제주항공이 1월3일 기준 국내선 누적 탑승객 50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 국내선 누적 탑승객 5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제주항공이 세 번째이며, LCC 중에서는 처음이다.
탑승객 5000만명 중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기점 노선에서 4735만명이 탑승해 전체의 94.7%를 차지했으며, 김포~부산, 김포~여수 등 내륙노선에서 약 265만여명이 탑승해 5.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우리나라 총인구수(2020년 12월말 기준 5182만9136명, 통계청)만큼의 누적 탑승객수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3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 국내선 5000만번째 탑승객인 이혜승씨(28세)와 승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수송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취항 첫해인 2006년 1.5% 수준에 그쳤으나 2011년부터 두자릿수(10.9%)로 늘어나며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에는 17.2%의 수송분담률을 기록하며 취항 이후 처음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내선 수송객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19.5%의 점유율을 기록해 2년 연속 국내선 수송객수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국내선 탑승객 100만명을 달성한 이후 6년 2개월만인 2013년 1월 국내선 탑승객 100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2년 10개월만인 2015년 11월 2000만명, 2년 2개월만인 2018년 1월 3000만명, 2년만인 2020년 1월 4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1000만명 단위로 누적 승객이 증가했다.
♦ 에어프레미아, 1월 무착륙 관광비행 2회 예고
에어프레미아가 1월 22일 및 29일 양일에 무착륙 관광비행을 공지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진행중이다.
새해를 맞아 승객들에게 해외 여행의 설렘과 면세품 구매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는 무착륙 관광비행은 1월 22일과 29일 오후 3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대마도 상공을 선회한 후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통해 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플렉스 운임을 예매하는 승객에게는 에어프레미아 모형기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동남아 왕복 EY 항공권,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150MB와 250MB,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제작한 봉제인형과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초대권 등의 경품이 걸린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좌석은 이코노미35 클래스와 프레미아42 클래스 두 가지로 예매 가능하다. 국내선 비즈니스급의 프레미아42 클래스와 대형항공사(FSC)보다 넓은 이코노미35 클래스는 기존 항공사와 달리 승객들이 안락하게 여행을 제공한다.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들은 항공편 탑승 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한,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이용 고객들에게는 면세점 고객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과 함께 온라인 및 오프라인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탑승객들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 매뉴얼에 따른 수속과 탑승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기내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 기내 소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헤파(HEPA) 필터’를 통한 강력한 기내 환기 시스템을 갖춰 2~3분마다 기내 공기가 순환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