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운항편수 5740편, 수송인력 121만4206명, 평균 좌석 점유 85% ……. 한국 취항 12주년을 맞이한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의 그간의 주요 성과다.
단 3대의 비행기로 하와이 이웃섬 연결편으로 시작한 하와이안항공은 아시아, 남태평양, 미국 등지로 취항지를 넓혀왔으며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8년 동안 뛰어난 정시 운항률을 기록해 미 교통부 선정 가장 우수한 미 국적 항공사로 인정받은 바 있다.
미국 국내선 및 국제선 전 승객 대상 무료 기내식 제공, 전 노선 대상 여정 변경 수수료 전면 면제, 마일리지 유효기간 폐지 등 파격에 가까운 고객 중심의 알로하 서비스를 실천해왔다.
현재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주5회(월, 수, 금, 토, 일)로 운항중인 가운데 모든 항공편에는 한국어 가능 승무원 배치 한국인 입맛을 고려한 기내식, 최신 한국 영화 상영, 한국어 안내 방송 시스템 등 한국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Theo Panagiotoulias) 하와이안항공 글로벌 세일즈 및 얼라이언스 수석 부사장
11일 디어스 명동에서 열린 기념간담회에서 하와이안항공 관계자들은 한국시장에서의 12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한국의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하와이안항공의 변함없는 혁신을 약속했다.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Theo Panagiotoulias) 하와이안항공 글로벌 세일즈 및 얼라이언스 수석 부사장은 "1월12일 하와이안항공 한국 취항 12주년 외에 1월 13일은 한국인 하와이 이주 12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하와이에 정착한 한국인들은 하와이의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때 뿌리내린 기반으로 현재까지도 하와이와 한국의 교류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94년의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항공사인 동시에 가장 오랜 기간 한국과 하와이를 연결한 외항사이기도 하다. 팬데믹 기간에도 단항없이 지속적으로 운항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 하와이 알로하 정신을 전달해왔다"고 자부했다.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은 환영사와 함께 하와이안항공의 활동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유 지사장은 "항공사는 승객들이 책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하며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는 한국 시장 마케팅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하와이안항공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하와이 섬들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선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서 올해 디스커버 모어 위드 하와이안항공(Discover More with Hawaiian Airlines)을 테마로 시장 내 입지 강화, 혁신적인 기내서비스 확대, 기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하와이 본섬 외에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이웃섬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와이 여행에 최적화된 하와이안항공만의 네트워크가 보다 돋보일 전망이다.
하와이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와이 입국 한국인 중 약 30%가 이웃섬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시장에 매일 약 130편의 편리한 주내선 연결편이 활용된 이웃섬 연계 여행 상품과 프로모션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하와이안항공 한국인 승객 중 약 55%가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와이 여행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진 추세다.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 SNS 채널,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MZ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서비스도 보다 확충된다. 하와이안항공은 유일하게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비즈니스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모두 제공하는 항공사로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쟁력도 보다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와 출장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비즈니스석은 2-2-2 좌석 배치로 좌석 판매 점유율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가성비, 가심비를 지향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인 엑스트라 컴포트 판매가 전년 대비 300% 증가하기도 했다.
오는 2024년부터는 총 1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아시아태평양 및 북미 노선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해당 기종은 가볍고 연료효율성이 높은 최신 기종으로 연료소모량이 기존 기종들에 비해 약 20%나 절감된다.
더불어 당장 3월에는 에어버스 A330과 A321NEO(네오)가 투입되며 하와이안항공에 투입되는 고효율 항공기들에는 초고속과 저지연 무료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서비스 도입 완료 후에는 기내에서 콘텐츠 스트리밍과 실시간 업무처리, 하와이 여행 즉흥 수립 및 변경 등 고객 편의가 더욱 향상된다.
그밖에 한국 승객들에게 지속가능한 하와이 여행 동참 기회를 제공했던 '레디 캠페인'과 같은 프로모션이 올해도 준비중이다. 연탄나눔, 해변 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참여 '팀 코쿠아'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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