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고객들이 탑승한 다뉴브강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한 사고를 당했다.
헝가리 현지 매체인 Hiradu 사와 M1에 따르면 현지시간 화요일 밤 10시경 35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 국회의사당 앞에서 충돌해 7명을 구조하고 7명이 사망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National Ambulance Service의 대변인인 Pál Győrfi씨는 "7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7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대변인 인 크리스토프 갈 (Kristóf Gál)씨은 유람선이 밤 10시경 다뉴브 강에서 뒤집혔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탑승인원이 6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시간당 14mm의 많은 비와 밤 시간이라 잠수부를 투입해도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현지 방송 보도
이날 사고가 난 한국패키지 단체는 '참좋은여행'으로 알려졌고, 한국인 관광객 3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지 한국인 가이드 1명이 안내를 위해 탑승했고 헝가리인 직원과 유람선 선장 등 총 3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다뉴브강의 강물이 불어있어 전복 후 빠른 물살로 인해 실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사고지점
전직 유럽지역 인솔자 A 씨는 "다뉴브 강은 평소에도 유속이 빠른 곳으로, 이날 비가 많이 내려 강물이 불어난 상태라 더더욱 유속이 빨랐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날씨가 좋은 않은 가운데 선택관광으로 일정을 진행했을 텐데, 그리고 강에는 리버 크루즈 등 큰 배들이 많이 있어서 비가오면서 시계가 좋지 않고 급류로 물살이 빨라 충돌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 말했다.
▲ 현지 방송사 index 캡쳐
"부다페스트의 야간 풍경을 보기 위해 배의 2층에 올라가는고객들의 특성상 충돌하면서 고객들이 강물로 떨어졌을 것"이라 말했다. "여기에 강이 유속이 빨라 물살에 휩쓸려 내려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며 "이번 사고에 현지의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실종자들을 찾긴하겠지만 밤늦은 시간에 사고가 나기도 했고, 게다가 강물이 차갑고 빠른 물살이라 대부분 50대 이상의 패키지 고객의 특성상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 현지 방송사 캡처
▲ 다뉴브 강 세체니 다리 앞에 구조차량들이 있다. (현지 방송사 캡처)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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