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플라이강원(4V)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주최한 크라우드 펀딩 설명회가 열렸다. 1차 설명회가 12일 서울에서 2차 설명회가 14일 양양에서 각각 열렸다. 16일부터 1월 2일까지 10억원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플라이강원은 투자자에게 배정 금액에 따라 항공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코엑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약 200여명이 IR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는 이유로 펀딩의 목적도 있지만 홍보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동시에 장기적인 충성고객 확보에 적합한 창구"라 판단했다고 하였다. 또한 플라이강원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억원 (최대 15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1주당 발행가격은 1만원이다(액면가 5천원). 이번 크라우디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금액은 항공기 리스비, 정비비, 유류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영상 12월12일에 열린 플라이강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Q&A 세션 스케치
▲ 왼쪽부터 채정훈 플라이강원부장,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조혜진 플라이강원 상무, 김주원 크라우디 대표
설명회에서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10번째 항공기까지 단일 기종(B737 계열)으로 운항예정이며 기존 구매계약으로 알려진 2대의 737-800 항공기는 전부 세일 앤 리스백 (Sale & Lease Back)을 통해 운용리스 계약으로 모두 전환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86%의 내국인 수요보다 14%의 외국인 수요를 주목해 영업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5호기까지 계약이 모두 끝났으며, 7호기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 2020년까지 도입되는 항공기는 자금 문제 등으로 모두 리스 형태로 도입이 될 것이라 밝혔다.
▲12일 열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주최 크라우드 펀딩 설명회
타 국내 LCC 항공사의 3개년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항공사에 운영하는 보잉 737-800 항공기 1개 좌석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만5000원에서 2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항공사의 수익으로 보다는 국내에 오는 관광객들이 평균 2천100달러를 여행경비로 사용하는 것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원석 대표는 플라이강원(4V)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컨버전스팀(해외영업 담당)과 관계 회사와의 노하우 공유(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 등), 중국 여행사와의 MOU, 강원도, 양양군,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 과의 협력 및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해 충분히 수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플라이강원(4V)의 기업공개(IPO) 계획도 공개됐다. 주원석 대표는 “항공사의 90%가 상장하고 있다. 통상 국내 LCC의 경우 항공기 5~6대. 손익분기점(BEP) 1100~1200억원 정도에 상장을 하는 것으로 안다. 플라이강원은 2022년에 BEP를 달성, 2023년에 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혜진 플라이강원 경영전략본부 상무 또한 “BEP 달성시기는 2022년도로 예상한다. 영업 3년 후인 2022년에 BEP를 앞당겨 달성 이후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12월 16일 현재 플라이강원 2호기가 양양에 도착하였다. 3호기는 현재 도색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예정 국내도착일은 1월 16일이다. 12월 22일부터 양양-타이베이 간 운항 예정이다.
▲ 12월 17일 오후 4시 기준 목표액 10억원 중에서 31.7%인 3억 1천700만원을 모았다.
플라이강원의 크라우드펀딩은 16일 오후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시작되었다. 일반 투자자 500만원, 적격투자자는 1000만원, 전문투자자는 무제한으로 투자할 수 있다. 펀딩 시작 2일만에 31%가 넘어서며 세간의 관심을 증명했다. 그러나 펀딩 금액이 자본금(453억원)대비 2.2% 수준인 10억원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금액이고 누적 투자자수는 186명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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