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관광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민간·공공 관광산업 관계자들을 불러모았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월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경기관광 민관공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에버랜드·한국민속촌·원마운트 등의 민간 관광업계, 리플레쉬·렛츠투어·중부관광 등 여행사, 노보텔엠버서더 수원·골든튤립에버 용인·주요 펜션 관계자 등 숙박시설, 아시아나항공(OZ)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경기도관광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킨텍스, 수원컨벤션센터, 파인즈미팅코리아, 한국도자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계자 포함 5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국내 관광객도 절반 정도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금한령 때 융자지원을 받은 업체들의 상환시점이 다가온 만큼 상환기간을 유예해주면 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의결과, 도와 공사는 위기관리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업계 일일 동향을 파악하여 상시 공유하고 대응책을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다. 주요 관광지점에 코로나 예방 안내X-배너 설치, 손소독제ㆍ종사자 마스크 지원 등을 바로 시행할 계획이며, 특례보증 제도 시행,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상환 유예 등 필요한 사안에 대해 중앙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또 사태 회복 시 대대적인 민관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업계가 조속히 정상화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번 메르스와 사스에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질병으로 인한 관광업계 타격은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민과 관이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한령보다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도 “관광업계의 의견을 반영, 도에서 바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사업화가 필요한 부분은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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