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해외여행 재개가 아직은 요원한 상황에서 동∙서유럽을 대표하는 관광청들이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에버랜드 로즈가든에서 당일치기 파리여행
프랑스관광청은 에버랜드와 협업해 파리 여행을 테마로 꾸며지는 에버랜드 로즈가든 행사를 지난 14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중이다.
프랑스 파리 ⓒCRT IDFATFOoshotVan Biesen (프랑스 관광청 제공)
▲ 프랑스관광청 에버랜드 로즈가든 행사 이미지_출처: 프랑스관광청 및 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 로즈가든 일대가 프랑스 파리 지성인들의 핫플레이스인 ‘생제르망 데 프레’ 거리로 새롭게 단장됐으며 로즈가든 정중앙에는 파리의 카페 테라스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포토스팟이 설치돼있다. 또한 파리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한 특별 게이트, 파리 사진 전시회, 샹송 공연 등 파리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마련된다.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파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영상이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파리의 낭만을 녹여낸 로즈가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에버랜드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파리’ 관련 기사를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기사 제목을 응모양식에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5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가 증정될 예정이다.
프랑스 관광청은 “파리 분위기를 가득 담은 에버랜드 로즈가든을 통해 파리를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파리 여행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파리를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나마 파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체코관광청, 익스피디아 온라인 예약 협업
체코관광청은 익스피디아와 동아시아권(한국, 일본, 대만)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2일까지 체코 지역 호텔 숙박 프로모션을 온라인으로 전개중이다.
▲체코관광청 익스피디아 캠페인 마이크로 사이트
체코관광청은 소도시 여행과 렌터카 여행, 트레일 하이킹 여행, 성(Castle & Chateau) 여행, 문화 탐방 등 각각 새로운 테마를 더해 체코를 소개하는 가운데 미리 체코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해당 캠페인은 팬데믹으로 인해 당장 여행을 떠나는 예약보다는 가까운 미래, 즉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한 예약(Long term booking)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혜택이 적용되는 최장기간은 2021년 12월 31일 투숙 시점까지다.
한국, 일본, 대만에서 각국의 언어로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기간 중 총 1만5000 달러(약 1670만 원) 할인 혜택을 특별 할인 코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혜택 금액은 각 호텔별로 약 20%의 할인금액으로 돌아간다.
예약 특성상,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당장 예약하고 결제는 추후 호텔에서 할 수 있는 등 호텔별로 각기 다른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흘루보카 성_출처_체코관광청_South Bohemia Tourism
한편 한국은 현재 체코 정부가 지정한 ‘저위험국가’로 체코 입국 전 14일 이내 위험국에서 12시간을 초과 체류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검역조건이나 격리의무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단, 5월 17일 기준 현재는 필수 목적의 입국만 가능하다.
체코는 앞서 5월 10일부로 시행 중인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박물관, 미술관, 상점 등이 이미 순차적으로 재개장했고 전시장의 경우도 전국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오는 5월 24일부터는 호텔 등 숙박업소의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야외에서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2m 미만의 거리에 있을 경우, 밀폐된 공간과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체코에서는 최소 380만 명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며 2회 접종으로 환산했을 경우 백신 접종율은 약 17.9%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백신 접종 상황에 따르겠지만 연말 이전에 한국인 여행자들을 체코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대사는 “체코가 직항편을 이용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항상 인기 여행지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 체코가 가장 먼저 방문하는 유럽국가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밖에 체코관광청이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서 체코 현지의 안전 및 위생수칙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여행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 오스트리아관광청, 대대적인 리브랜딩 후 포스트 코로나 홍보 전략 구사
오스트리아관광청의 경우 올해 전 세계 지사를 대상으로 CI와 슬로건을 변경하면서 마케팅 틀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지사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잠들어있던 여행자들의 삶이 곧 깨어나기를 바라는 미래의 염원을 담아 올해 '오스트리아, 삶을 깨우는 모든 순간'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별도로 론칭했다.
▲캠페인 영상 속 티롤 주의 아쿠아 돔 전경 (c)오스트리아관광청
해당 슬로건과 함께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에서의 추억 회상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 콘텐츠 캠페인으로 여행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또 다섯 명의 여행인플루언서와 협업 콘텐츠를 통해 여행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소통했다.
2021 오스트리아 여행의 대표 키워드는 영감(Inspiration), 휴식(Relaxation), 액티비티(Activity)로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 꼭 방문해야 하는 오스트리아 여행지들을 앞의 세 가지 테마에 맞춰 오스트리아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올해 중반부에 새롭게 개편될 오스트리아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오는 19일까지 가상 트래블마트인 오스트리아 관광의 날 2021(Austrian Tourism Day 2021)을 진행중이다. 전세계의 관광 업자 및 언론이 오스트리아관광청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 상에 한데모여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컨퍼런스 및 강연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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