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낯선 도시에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방인의 시선으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그중에서도 식도락이야말로 현지인의 일상으로 가장 자연스레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여행법이다.
식문화하면 빠지지 않는 여행지 홍콩에서도 홍콩식 힙지로 감성으로 현지인들의 미식 세계에 풍덩 빠질 수 있는 곳, 다이파이동은 홍콩을 간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문화이다.
▲노는 브로2 예고편 <자료제공: 티캐스트 이채널>
다이파이동은 홍콩의 전통적인 포장마차 형태의 노천 식당이다. 홍콩 현지인들이 바쁜 아침과 점심을 해결하기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술자리를 가지기도 한다. 여행자들에게 이곳은 홍콩 현지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 알록달록한 휴대용 플라스틱 의자, 손때 탄 시설과 기물. 지난 세기에 머물러 있는 듯한 빈티지한 분위기는 마치 영화 세트장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하다.
▲홍콩대패당에서 노는 브로2 촬영 스틸컷 <사진제공: 티캐스트 이채널>
국내에서도 홍콩 셰프의 다이파이동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연남동의 홍콩대패당은 2년 전 오픈 이래 국내에 있는 어떤 홍콩 음식점보다 현지식에 가까운 음식을 선보여 미식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E채널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노는브로2’ 출연진도 이곳을 찾았다. 홍콩 미식 투어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는 출연자들이 연신 “진짜 맛있다”며 진짜 리액션을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출연진 중 백지훈 선수의 경우 2018-19년까지 홍콩 리만 FC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누구보다 홍콩에 대한 진한 추억을 풀어낼 예정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소품도 관전 포인트다. 매장 내 한쪽 벽면에는 실제 홍콩 길거리의 다이파이동을 표현한 벽화가 있고, 창문에는 홍콩의 야경이 펼쳐지는 커튼이 달려 있다. 식사를 하러 방문한 이들은 물론 보는 이들마저 홍콩에 온 듯한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홍콩대패당에서 촬영한 ‘노는브로2’는 오는 29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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