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한국인들의 호주 최애 데이투어 탕갈루마의 인기비결
2024-09-01 19:36:43 , 수정 : 2024-09-01 22:41:1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대표 관광스폿인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Island Resort)가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았다. 8월29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진행중인 호주 마켓플레이스 코리아 현장에서 쉴틈없이 여행사들과의 미팅이 진행중인 탕갈루마 리조트 부스를 찾았다. 골드코스트 현지에서 날아온 데이비드 제임스(David James) 탕갈루마 리조트 총괄 이사는 30여 년 탕갈루마 리조트에만 몸담으며 탕갈루마 리조트 역사의 산증인과 다름없다. 마켓플레이스 행사가 아니라도 1년 한번씩 한국을 찾아 한국 파트너들과 교류하며 시장상황을 파악할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 서울 외에도 경상권, 전라권 등 두루다녀 호주 관광업계에서도 한국을 잘 아는 호주 현지 파트너다. 

 

 

 


▲데이비드 제임스(David James) 탕갈루마 리조트 총괄 이사

 

 

Q. 탕갈루마 리조트는 꾸준한 한국인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인 방문자들이 리조트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호주 항공 좌석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호주 전체 방문객 수도 비례해졌다. 탕갈루마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더불어 호주관광청이나 퀸즐랜드관광청과 공동으로 인플루언서를 필두로 한 디지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호주 내 거주하는 교민들도 10만 명 가량 되는데 그로 인해 야기되는 친구친지방문(VFR)의 수요도 입소문을 통해 좋은 반향을 얻어오고 있다. 

어떤 여행자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데 탕갈루마 리조트야말로 말 그대로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야생 돌고래 가족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은 전 세계에서도 이정도 규모로 매일 진행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돌고래 피딩, 고래관찰, 사막 듄에서의 모래 썰매 체험 같은 활동을 언급하기만 해도 탕갈루마를 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1가지만 할 수 있어도 방문하기 충분한데 독특한 체험들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탕갈루마 인기의 큰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이런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 분들이 탕갈루마를 선택하시지 않나 생각한다.

 


Q. 탕갈루마 리조트를 방문한 한국인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험이나 활동은 무엇인가. 그외 추천하고 싶은 투어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매일 운영하는 액티비티만 세어도 50여 가지가 있는데 하루 일정을 빼서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당연히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다. 대부분 헬기를 타고 섬 주변을 둘러보거나 돌고래 가족 피딩, 사막 사파리, 샌드 듄 등을 즐기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하지만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최소 2박을 머물게 되면 다른 이들이 하기 어려운 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뿐만 아니라 바다도 잔잔하면서 안전해 일반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고 스노클링도 다른 곳에서 하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인기가 높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멋지고 훌륭하지만 2박 이상 해야 할 수 있는 투어 중에 섬 북부와 남부를 자동차로 돌아보는 투어가 있다. 2일에 한번씩 진행되기 때문에 2박 이상 머물러야 할 수 있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필요하지만 낭만적이고 이국적이라 추천한다.

탕갈루마에서 출발해 리조트가 위치한 몰튼섬(Moreton Island) 북쪽을 4시간 정도 돌아보는 경우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와 허니문 베이라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그 일대에는 신기한 자연 풍경과 볼거리가 풍부하다. 중간에 잠시 내려서 티와 빵을 즐길 수 있는데 리조트에서 갓 구운 빵을 잼과 함께 출발전 챙겨줘서 피크닉처럼 다녀오는 느낌일 것이다. 섬 남쪽 코스는 6시간이 소요돼 코스 중 주변 레스토랑에 미리 메뉴를 골라놓으면 선택한 음식으로 예약해 점심식사가 가능한 일정이다. 

섬 북쪽 등대 및 해안 전경 ©Tangalooma Island Resort

 

 

Q.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앞으로 한국인 고객을 더욱 유치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한국 여행사들이 중심이 되는 파트너십 마케팅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사들이 호주로 팸투어를 와서 탕갈루마를 둘러보고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여행사들과의 협업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예약 파트에 한국직원이 있어 여행사들의 문의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추가로 더 채용해 현지에 오시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리조트 내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Q. 올해 새로운 보트를 구입했다고 들었다. 이 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특징은. 
 

2주 전에 배를 구입해 탕갈루마의 색에 알맞게 레노베이션하고 수리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겉뿐 아니라 내부의 엔진까지 새로 갈았고 좌석도 재배치해 3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배가 3척 있었는데 이제 4척으로 늘어났고 이는 브리즈번의 증가하는 여행객들을 수용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브리즈번의 여행이 증가하면서 골드코스트의 데이투어로 탕갈루마 리조트를 찾게 될 여행객들을 보다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늘어나게 될 예상 수치만 보고 배를 들인 것이 아니라 이미 새로운 배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배 이름은 리프캣(reefcat)이다. 돌고래 가족처럼 탕갈루마에서 운영하는 배마다 이름이 붙여져있다. 

 

 

 

 

탕갈루마 리조트 전경 ©Tangalooma Island Resort

 

Q. 리조트 서비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앞으로의 서비스 개선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시장의 경우 언어의 장벽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한국어 가능 직원의 배치를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최근는 버스 회사도 바꿨고 지속적으로 부분적인 리노베이션도 진행하는데 조만간 선셋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윌 하우스에 새로운 레스토랑이 또하나 오픈할 예정이다. 그밖에는 아직 진행중이라 추후 공개하겠다. 

 

 

Q. 이번 마켓플레이스나 방한 세일즈콜에서 바라는 성과가 있다면.

 

항상 마켓플레이스를 참가하거나 별도로 한국 세일즈 콜을 오면 탕갈루마 리조트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도 하지만 여행사들이 판매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행사들과 교류를 통해 우리도 한층 더 발전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다. 

잠깐의 미팅으로 당장의 어떠한 영업 결과를 기대하는 것을 결코 아니다. 여행사 중에는 영업적인 성과가 낮다는 생각해 의기소침하면서 미팅을 꺼리거나 불편해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탕갈루마 리조트는 이미 20년 넘게 한국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장기적인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 좋지 못해도 내년에는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들이 더 잘 판매할 수 있게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생각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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