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살아있는 여행이요? 살아있는 가이드로부터 시작합니다
가이드라이브 김지형, 한주영 대표
2019-08-07 17:54:09 , 수정 : 2019-08-07 18:06:48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 7월29일 여행상품플랫폼을 운영하는 (주)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 이하 마리트)이 패키지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스타트업 (주)가이드라이브(공동대표 김지형, 한주영, 이하 가이드라이브)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가이드라이브(GuideLive)’는 LG전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출신의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김지형 대표와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상품개발과 가이드로 활동했던 한주영 대표가 ‘전문 가이드 중심의 여행 기획사’를 모토로 올해 창업한 스타트업회사다.

 

 


아직 시장에서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생업체인 가이드라이브가 어떤 업체인지 김지형, 한주영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가이드라이브 한주영, 김지형 대표

 


Q. 가이드라이브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인가?

 

회사명이 가이드라이브(GuideLive)이다. '살아있는 여행', '살아있는 가이드' 라는 모토로 실력있는 진정성 있는 여행가이드를 발굴하여 가이드가 홍보.마케팅보다는 여행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가이드와 함께 ‘여행의 경험이 살아있는 여행’을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사업이다. 이것은 마치 에이전시 시스템과 비슷하다.

 

가이드가 제일 잘하는 여행가이드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마케팅이나 상품성있는 여행상품개발 등을 우리가 담당해서 가이드와 협업을 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가이드 에이전시 성격과 마케팅 회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가이드 에이전시가 되면 여행가이드가 자신의 본업인 여행에 집중할 수 있어 금전적인 수익 등을 더 가질 수 있게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 업체에서 가이드가 들어왔다가 나가고 번아웃(Burn out)되는 상황들을 보았다.  우리가 에이전시 같은 역할을 한다면 가이드들의 브랜드를 살리면서 경제적으로 안정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의 단점을 보완한 세미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또 다른 사업이다. 기존 패키지 여행과 다른 FIT 고객들이 원하는 세미 패키지상품으로 10일 이상의 장기상품, 지역집중투어, 예술투어, 문학투어 등 테마가 뚜렷한 상품 이외도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수준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단기 패키지 상품들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프랑스의 노르망디와 몽셀미셀 상품을 출시 계획하고 있다. 기존 패키지의 최저가 경쟁보다는 품질 좋은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그리고 가이드 및 여행 관련 콘텐츠를 강연, 출판,영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그것을 위해 독서모인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와 제휴를 하였고 도서관련 여행도 출시할 것이다. 또한 상품성있는 스타 가이드를 발굴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투어로 유명한 설재우 가이드와 함께 아프리카투어를 곧 론칭할 것이다.
 

 


▲가이드라이브 김지형 대표

 


Q. 가이드를 위한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매니지먼트 비용과 수익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가이드에게 최대한 많은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는 에이전시로서 최소 마진만 보고 가볍게 가려고 한다. 가이드에게 매니지먼트비용으로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상품으로 승부하겠다.

 


Q. 회사의 관리 시스템은 구축이 되었나?

 

회사의 관리프로그램은 아직 구축하지 않았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관리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기획자 중심으로 진행한다. 마리트 쪽 판매 백업오피스를 이용해서 모객관리를 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이브 한주영 대표

 

 

Q. 마리트(마이리얼트립)에서 투자한 금액과 지분은 어떻게 되나?

 

마리트에서 투자한 투자금액과 지분율은 비공개이다. 투자비율과 금액은 마라트가 의사결정 권한을 가질 만한 수준이라는 정도라고 밝힐 수있다. 또한 마리트 이동건 대표와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초기에 어느 플랫폼에 입점할까를 고민하다가 인연이 닿아 같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Q. 회사의 인력구성, 상품 세팅 준비단계에서 투자가 결정되었는데?


회사의 주력상품이 세팅 된 상태가 아닌 인력과 제안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을 보면 장래 발전가능성을 많이 본 것 같다. 마리트가 단품시장이 아닌 패키지여행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아닌 제대로 된 상품으로 승부하고 싶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가이드라이브에 투자를 한 것이다.

 

 

Q.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수익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가?

 

비용과 예상수익, 지속가능한 부분을 고민했다. 예상치를 추정해봤는데 충분히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나왔다. 이런 부분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Q. 영상과 강연 부분은 어떻게 진행 할 것인가?


강연 진행과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새로운 영상 쪽 수익모델과 모객에 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다. 잘 된 기획을 해서 셀럽, 작가와 같이 하는 여행, 강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영상과 강연을 통해 검증을 하는 시간을 갖고 이들과 여행을 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가지 약점은 기존 작가, 아티스트는 여행서비스마인드까지 구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인솔가이드가 있다면 재미있고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인솔가이드들도 이분들과 만나서 이들과 같이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가이드라이브의 주요 멤버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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