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색적인 마이스(MICE) 목적지로 모로코가 제안됐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문화가 혼재된 모로코(Morocco)는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마이스(MICE,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our(인센티브 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하라 사막의 경이로움, 메르주가의 낙타 트레킹, 붉은 벽돌 도시 마라케시와 푸른 마을의 이색적인 자연 풍경을 통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미키트래블(Miki Travel)과 모로코관광청은 21일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세미나를 진행했다.
모로코 관광청 한국 사무소를 맡고 있는 에스마케팅의 민승환 부장은 앞서 모로코의 다채로운 매력을 강조하며, 모로코에서 MICE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리적 위치와 접근성, 안전과 안정성, 최신식 회의시설, 다양한 숙박시설, 문화적 풍요로움, 합리적인 가격 등 최적의 조건을 누릴 수 있는 기회임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하지만 스페인과는 불과 약 14km 떨어져 있어 페리로 이동하면 1시간 정도 거리다. 아직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지만, 현재 한국에 노선을 운영하는 유럽과 중동의 항공사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페리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도시간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여, 국영항공사인 에어모로코와 에어 아라비아, 라이언에어 등의 항공편이 있으며, 마라케시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테쩨베(TGV)도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모로코는 전략적 위치와 현대적 인프라, 풍부한 문화로 잘 알려진 최고의 MICE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 Global Destination Index는 모로코를 MICE를 위한 중요한 목적지로 식별하며, 2019년 회의 및 인센티브 목적지 핫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상위 25개 목적지에 포함된 세 개의 도시가 비즈니스, 문화, 관광 면에서 그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모로코에서 개최된 대형 행사들도 적지 않다. 세계은행그룹과 IMF의 2023년 연차총회, 유엔 기후변화회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제너럴 모터스 컨벤션 등이 있다. 또한, 디오르와 입생로랑과 같은 유수의 브랜드의 패션쇼 및 국제 인권 컨퍼런스도 모로코에서 진행되었다.
모로코에서 MICE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 이유에는 첫째, 지리적 위치와 접근성이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연결하는 허브 국가로서 다양한 국제선을 이용하여 이동이 용이하다. 둘째, 국가의 안전 및 안정성이다. 아프리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정치상황과 훌륭한 치안, 낮은 범죄율로 이벤트 진행에 편리함을 보장한다. 셋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의시설, 호텔, 교통수단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최신식 회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원활한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 다섯째,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모로코의 전통 스타일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어우러진 숙박시설은 맞춤형 케이터링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여섯째, 문화적 풍요로움이다. 13세기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국가로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으며, 레저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특별한 팀 빌딩 행사도 가능하다.
일곱째, 진화하는 MICE 고객의 요구에 맞춰 숙련된 DMC와 이벤트 매니저가 분비되어 있으며, 일정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이 가능하다. 여덟째, 저렴한 가격과 경쟁력 있는 장소를 제공하여 예산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홉째, 장소 및 공급업체의 가용성이다. 빠르고 간편한 프로세스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 수준의 장소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권위 있는 대규모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모로코는 현재 전역에 걸쳐 약 300만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세계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이 모로코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 양식의 숙박시설인 리아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아드는 모로코의 오래된 주택을 관광 숙박시설로 개조한 곳으로, 안쪽의 뜰을 중심으로 객실이 배치돼있어 현지 전통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모로코 내 주요 도시들의 강점도 소개됐다.
마라케시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상위 25개 MICE 개최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로코 MICE 관광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과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 다양한 숙박 옵션과 가격 경쟁력, 세계적 수준의 회의 및 컨퍼런스 시설,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마라케시의 매력이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경제적 중심지로, 아름다운 야자수와 대서양의 수평선이 펼쳐지며 탁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일찌감치 국제적으로 발달해 현대적 인프라를 갖춘 매력적인 지역으로, 아랍-이슬람 유산과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공존한다. 카사블랑카의 강점은 국제공항과 광범위한 교통망, 다양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회의 진행이 가능한 연회장 시설이다.
수도 라바트는 현대적인 친환경의 도시로, 아름다운 공원과 역사적 기념물이 어우러져 가까운 거리에서 관광도 가능하다. 마자간은 옛 포르투갈 요새로, 대규모 리조트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아가디르와 탕헤르, 페즈와 다흐라 등 다양한 도시들도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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