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화예술이 꽃피는 파주, 헤이리가 이끌 것
국내 관광업 관계자 초청 행사 성료
2023-09-26 17:53:09 , 수정 : 2023-09-26 18:00:0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 침체를 극복하고 국내 대표 관광스폿으로 영광을 찾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일 헤이리 예술마을 이사회는 한국 여행업 대표단을 초청해 헤이리 예술마을의 매력을 십분 알렸다. 헤이리 마을을 방문한 대표단은 헤이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파머스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박관선 헤이리 이사회 이사장의 안내로 93뮤지엄, 이랜드 갤러리,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장신구박물관 등 헤이리 마을의 주요 볼거리들을 돌아봤다. 


 


▲헤이리를 방문한 한국여행 단체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헤이리예술마을 관광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태숙 한국관광문화재단 이사장 및 영풍항공여행사 대표는 "헤이리를 관광문화로 꽃피우기 위해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를 초청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헤이리로의 관광 유치와 문화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숙 한국관광문화재단 이사장 및 헤이리예술마을 관광위원장(영풍항공여행사 대표)

 

헤이리예술마을은 화가, 공예인, 음악인, 출판인 등 약 380명의 예술인이 1998년부터 함께 완성한 예술인 공동체부터 기인한다. 마을 완성 전인 1999년부터 축제가 열렸고 2003년 마을 입주가 시작된 이후 헤이리만의 특별한 예술축제가 지속돼왔다. 

민간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 지자체와 정부는 2009년 마을 전체를 문화지구로 지정하면서 민관이 힘을 합치게 됐고 2019년 통일동산지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헤이리는 관광특구 내 유일한 문예마을이 됐다. 

헤이리의 매력은 훨씬 이전부터 공인화돼있었다. 앞서 2010년 권위 있는 론리 플래닛에서 남북한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중 6번 째로 헤이리 마을을 지정할 정도로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 꼽힌 바 있다. 

 

박관선 헤이리 이사회 이사장(▲사진)은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헤이리가 충분한 매력 어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공항과 수도권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 매년 약 12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꾸준한 관광 콘텐츠 관광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체험과 관광, 공연 등이 연중 무휴로 펼쳐지기 때문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문화예술의 지상낙원이자 재충전 발전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주시 관광을 직접 관할하는 관계자들도 대거 참가해 헤이리 예술마을 부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파주시는 출판도시와 헤이리예술마을 등 문화와 예술자원 뿐 아니라 DMZ를 비롯한 생태관광 자원도 이에 못지 않게 많아 대략 7년 전부터는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를 나눠 전략적으로 관리해왔다. 

 

7년 전 파주시 초대 문화예술과장을 지낸 김윤정 파주시 관광과장(▲사진)은 "헤이리 예술마을은 파주의 자랑스러운 자원으로 항상 관심을 두고 애정을 가진 곳"이라며 "국내의 여행관광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헤이리를 방문해주신 점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주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여러 문화예술이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시의회 이정은 의원(좌)과 최창호 의원(우)

 

최창호 파주시의회 의원(도시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2019년 통정산 관광 특구 지정 이후 전염병으로 수년간 호재 기회를 놓치면서 침체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 코로나 해제와 더불어 헤이리를 비롯한 파주의 관광 특구가 더 활성화 되고 그 중심에 있는 헤이리가 활성화 되기 위해 헤이리의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파주 시의회도 헤이리와 파주의 관광 특구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정은 파주시의회 의원(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2023 헤이리 판 페스티벌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파주시의회도 힘을 합쳐 관광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헤이리에 쓰겠다"고 말했다.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K.P Sitoula, Nepal Tourism Board Honorary Public Representative for Korea, ▲사진)는 "헤이리를 처음 둘러보고 난 후 네팔에서 오시는 귀빈들이 계시면 헤이리로 모셔 네팔에서 조성할만한 하나의 볼거리 모델로 보이면 좋겠다고 바람이 생겼다"며 "2024년 한국과 네팔이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해 양국 관계자들을 위한 특별한 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헤이리예술마을 곳곳을 둘러본 참가자들.

 

헤이리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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