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인 베니스(이하 베니치아)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10유로의 입장료가 징수될 예정이다.
▲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지난 12월 30일 베네치아(베니스) 지역신문인 베니찌아투데이(Veneziatoday)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가 의결한 내용은 베니치아 시에서는 앞으로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2.5 ~10유로까지 입장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베네치아에서는 숙박객들에게 숙박세 명목으로 hotel tax를 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숙박하지 않고 당일로 입장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입장료를 받게된다. 이번 조치로 성수기에는 최대 10유로(한화 약 1만3천원) 를 징수하게 된다. 이 조치는 크루즈 선박으로 베네치아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주 대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치아에 거주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규정'이라고 밝혔다.
▲ 베네치아 대운하
현지에서 한국인 대상 관광업에 종사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입장료 이야기는 이미 십여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며 이번에 승인이 났다.' "그러나 바로 시행되기는 어렵고 입장료 시스템 구축 등의 시간이 소요되어 2~3년 후부터 가능할 것이라 예상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버스를 이용해 베네치아로 들어오는 패키지 관광객들은 상당액의 금액을 진입세 명목으로 베네치아 시에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베네치아 입장료 징수방법에 대해서도 관심대상이다. 베네치아 초입 수상버스나 전세배를 통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탑승비용에 추가해서 징수하게 될지, 아니면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을 입장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베니치아는 2017년 기준 연간 2700만명으로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성수기 기간에는 하루 수백대의 관광버스와 하루 평균 4-6척의 대형크루즈가 기항하는 등 전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관광지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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