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 11월18일 라트비아(Latvia) 독립 101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그랜드 하야트 서울에서 라트비아 독립101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하였다.
■ 영상 라트비아 합창단의 아리랑, 라트비아 국가, 애국가 합창
라트비아는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구는 약 2백만명, 정치제도로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였다.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화폐는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Eurozone) 국가이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는 북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한국과는 1991년 10월 22일 공식적으로 수교했다.
지난 2013년에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대한민국 대사관 분관 설립, 2019년 11월에는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했으며 지난 11월 12일에 발표된 외교부 공관장 인사에서 한성진 대사가 신임 라트비아 대사(현 주 라트비아대사 대리)로 임명되었다. 라트비아는 2015년에는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을 서울에 세워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있다.
▲ 가장 오른쪽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가 손님들을 맞고 있다.
▲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인사말 전문
라브아칼!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님, 각 나라를 대표해서 오신 대사님 내외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참석자 여러분!
라트비아의 101번째 생일파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라트비아에게는 정말로 특별한 날이기에 오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저희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여러분께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밤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라트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날은 11월 18일로 오늘 파티는 조금 이른 생일 축하자리입니다. 그러나 오늘 파티를 개최한 이유는 파티는 역시 월요일 보다는 금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 저는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을 삼가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자리는 결국 축하 파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오늘 밤을 참석자분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트비아 101주년을 기념함에 따라. 라트비아는 자유롭고 굳건하며 책임있는 북유럽의 국가로써 다음 세기를 향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라트비아는 그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젊은 국가입니다. 라트비아는 우리의 전통과 유산으로부터 힘을 모으며 또한 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변모하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를 볼 때 101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은 순간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트비아의 역사적인 건국 기념일을 맞이하여 라트비아가 그동안 전쟁과 평화, 경제발전과 어려움의 시기들을 거쳐 101년 동안 존재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이는 정말 놀라운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올해는 한국의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우리의 한국인 친구분들께서는 라트비아의 101년의 역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 국가의 역사로 말미암아, 라트비아와 한국은 1991년에서야 수교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라트비아와 한국의 관계는 비약한 발전을 이룩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예를 들면 한-라트비아 직항 전세기 출항, 한-발트3국 경제 공동위 발족, 한-라트비아 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라트비아 한국대사관 리가 분관의 정식 대사관 승격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양국 지도계층과 정부의 공동 노력 덕분에 두 국가의 국민들은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더 친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라트비아 공식 방문을 포함하여 많은 한국의 주요 인사들의 라트비아 방문이 양국관게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저는 라트비아와 한국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며, 양 우호국가의 번영과 호혜관계를 누리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매년 라트비아의 건국 기념일을 축하할 때마다, 우리는 라트비아 국가의 나이에 한 살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추가하는 것은 단지 시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무언가를 매년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라트비아와 한국 간의 무역 교류의 증가를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양국의 경제적 교류 성정이 저는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라트비아와 한국은 매년 새로운 우정과 파트너십을 만들고 또 기존의 관계는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오늘밤을 축하하기 위한 진정한 명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빈 여러분,
맺음말에 앞서 오늘 행사를 공동 후원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라트비아-한국 관계 강화를 위해 귀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권경훈 명예 총영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우리의 환상적인 대사관팀, 바쁜 대사관 일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 나의 조력자들과 그들의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합창단 공연에도 함께 해준 나의 아내 리나씨에게 그녀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그리고 이해에 매우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건냅니다.
귀빈 여러분,
이 특별한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라트비아는 한국과의 우정과 파트너십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엘스 팔디에스!
▲ 권경훈 라트비아 명예총영사
▲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 라트비아 독립 101주년에 참석한 각국 외교사절
▲ 부대행사로 아티스트 안드리스 제그너스의 '호박 보석의 비밀' 사진전이 열렸다.
이날 같이 열린 아티스트 안드리스 제그너스의 '호박 보석의 비밀' 사진전에서는 라트비아의 천연자원 중 하나인 호박을 주제로 한 사진이 전시되었다. 라트비아 인들은 호박을 이용해 브로치와 구슬, 직물 장식 등을 만들었으며 노래가사에 호박을 넣을 정도로 호박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라트비아 인들은 발트해를 '호박 보석의 바다' 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4천만 년부터 있었다는 호박은 발트해 연안에서 발견되는 보석이다. 이번 사진에서는 '태양의 돌'이라 불리는 호박 내부를 클로즈업 하여 만든 사진 18장이 전시되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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