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항공기 소음 감소 실험 비행은 물론 기내 소독 효과까지 검증 동시 진행
2020-08-31 18:26:1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에티하드항공은 안전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 및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갖춘 에티하드항공 787-10 드림라이너를 대상으로 보잉 에코데몬스트레이터(ecoDemonstrator) 프로그램의 비행테스트를 지난달 26일 착수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에코데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은 항공산업이 직면한 지속가능성에 관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공 운항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에티하드항공의 보잉 787-10 드림라이너기는 이번 테스트가 처음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의 약 1/4은 랜딩기어에서 발생하고 있고 실제로 항공기 착륙과정에서 지역사회 민원이 속출하는 만큼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랜딩 기어 테스트가 사프란 랜딩 시스템(Safran Landing Systems)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실험을 위한 테스트 비행에는 2대의 항공기가 이용되며 조종사, 항공 교통 관제사, 항공 운영 센터가 동시에 디지털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도착 관리 시스템으로 불리는 나사의 시스템을 이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업 부하와 무선 주파수 혼잡을 줄임으로써 안전을 강화하고 경로 효율성을 최적화하여 연료 사용, 탄소 배출, 소음을 줄이는 방식을 찾아내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을 위한 혁신적이고 기술적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시험 비행에서는 지상과 항공기 표면에 부착된 약 1200여 개의 마이크를 통해 항공기 소음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나사(NASA)와 보잉(Boeing)간 협력을 통해 항공기 소음 예측 기능을 개선하고 조종사가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한 진보된 방식을 제공하며 미래의 저소음 항공기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모하마드 알 부루키(Mohammad Al Bulooki) 에티하드항공그룹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는 “나사(NASA) 및 사프란(Safran)과 협력하여 에코데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 현재 전세계적인 COVID-19 확산에 따른 위기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업으로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신념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보잉(Boeing)사와 함께 앞으로 최첨단 기술을 테스트하며 공역 효율성을 개선하고 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소음을 줄이는 기회를 탐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야기된 위생과 보건에 관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형 자외선 소독기의 항공기 조종실 및 객실 소독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모든 예정된 테스트 비행은 연료의 최대 50 %를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비행하고 있으며 이 배합비율은 상업적으로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 중 가장 높다. 또한 이달 말, 해당 항공기가 에티하드항공에 인도되기 전까지 미국 몬타나주 글래스고에 있는 보잉 시설에서 10일간 테스트 비행이 진행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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