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모아] 1월 3주 외항사 소식 (라탐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비엣젯항공)
2021-01-21 13:25:45 , 수정 : 2021-01-21 13:26:2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항공사들은 영업손실을 만회하고 점진적인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다. 노선 재개와 운영자금 확보로 회사 기반 유지는 물론 그룹 임직원들의 백신접종 소식 등 꾸준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라탐항공, 남미 11개 노선 재개 …1월 운항율 전년비 40% 상승 전망 

 

라탐항공은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내 11개 국내 노선을 재개하며 2021년 1월 운항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 수준으로 회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탐항공은 추가되는 노선을 포함해 전 세계 총 16개국 112개 목적지로 매일 770여 개의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

지난 12월 한 달 라탐항공의 여객 수송 실적(Revenue Passengers Kilometers; RPK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수준을 기록하며 10월의 26.8%와 11월의 33.4%에 이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왔다. 또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항공수송시장이 위축되며 화물기공급실적 역시 2020년 한 해 전년 대비 21.6% 감소했으나 화물 적재율을 9.9% 개선하고 수송실적은 12.7% 감소하는 정도로 선방하며 효율적인 화물기 운영을 꾀했다.

 

 

더불어 라탐항공은 브라질 40개 노선을 대상으로 2021 새해 특가를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6월 30일 이내 발권된 티켓이라면 국제선과 국내선 관계 없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무제한 날짜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소한의 운임 차액은 발생 할 수 있다.

 

현재 브라질은 비자 소지 등 적법한 입국 요건을 갖춘 외국인의 항공 입국은 허용하고 있으며 국적 불문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내에 실시된 코로나19 검사 (RT-PCR) 음성확인서 및 여행자 건강확인서(DSV: 체재기간 동안 브라질 내 위생조치를 준수하겠다는 동의)를 필수 제출해야 한다. 단, 지난 12월25일부터 영국 또는 아일랜드에 거주하거나 최근 14일 이내 동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은 불허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별 입출국 관련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시점에 외교부 및 각 국 대사관을 통한 최신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 에미레이트 그룹, 임직원 대상 백신접종 시작 

 

에미레이트 그룹은 지난 18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두바이 보건청 및 보건예방부와 협력한 이번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승무원, 조종사 및 기타 운영 인력 등 항공 업계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해 전 세계 고객들의 비행 및 화물 운송을 책임지는 항공 업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중이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공항 지상 조업을 담당하는 드나타(dnata)는 세계 최초로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한 항공 및 교통 서비스 기관 중 하나로, 이들은 팬데믹 발발 이후 승객, 직원 및 지역사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도입해왔다.

현재 UAE 전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UAE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바이오엔텍과 시노팜 백신을 보다 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백신접종을 정부 지정 의료 센터와 보건소에서 주 7일 하루 12시간 동안 진행중이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UAE의 백신 접종률은 인구 100명당 19.04회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후 약 190만 건의 접종을 시행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UAE 인구 절반 이상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비엣젯항공, 한화 310억여 원의 운영 자금 확보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 Joint Stock Company)이 저비용 항공사의 이점을 활용한 성공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초 채권 발행을 단행한 비엣젯항공이 총 6500억 동(한화 약 3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2021년 항공사 운영 및 개발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항공 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유연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등 저비용 항공사의 이점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베트남 항공 산업이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VN다이렉트 증권(VnDirect Securities Company) 역시 2021년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항공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투자 전문사인 시호크 인베스트먼트(Seahawk Investments)는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운영 효율성 및 낮은 부채비율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형항공사 대비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그밖에 비엣젯항공은 항공사 안전 및 서비스 리뷰 전문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선정한 ‘2021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저비용 항공 Top 10(World’s Top 10 Safest & Best Low-Cost Airlines 2021)’에 라이언에어, 이지젯, 프론티어 항공, 위즈에어, 웨스트젯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에어라인레이팅스의 안전 등급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고 안전 등급인 ‘별 7개’를 획득했고 최고 수준의 항공기를 보유해 운항중이라고 평가받았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이번 평가에서 안전 준수 여부 및 사고 처리 기록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항공사의 코로나19 예방 등급도 평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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